깊은 슬픔(4.17)

2014.04.17 23:48

dalmoi 조회 수:1490

오늘은 아침부터 참 우울한 하루였어요. 정말 있어선 안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 알겠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안타깝고 슬픈 일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어떤 신문 기사 제목처럼 대한민국이 멈춰버렸다 라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온 하루였어요.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생각할 수록 안타까움이 점점 커지기만 하네요. 그저 한 마음으로 모두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 뿐인 것 같아요.

미술 시간에 옵아트에 대하여 공부했습니다. 특히 착시현상에 대한 여러 가지 사진을 보면서 여기 저기서 우와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신기해 하고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아요. 참고 자료를 보고 본격적으로 착시 현상 따라 그리기를 했습니다. 작품들을 칠판에 전시했는데, 착시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그림도 굉장히 많았어요. 작품들을 보면서 착시현상이 나타나니까 좋아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창체시간을 이용해 운동회 알림 동영상을 촬영했어요. 선생님이 놀이마당 형식으로 운동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각 놀이 마당마다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알리기 위함이죠. 미리 해보는 것이어서 우리 친구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역시 즐겁게 ㅎㅎ 무엇을 하든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참, 오늘 하루종일 우리 친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수학여행이었어요. 많은 친구들이 꼭 가길 바라고 있어서 선생님도 안타깝네요. 사실 선생님도 수학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생각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였어요. 선생님이 오래 전에 읽었던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소설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지금의 상황과 소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제목은 오늘을 잘 나타낸 것 같아요.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겨낼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노나메기 동무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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