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 1일은 만우절이라고 해요. 토요일이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선생님은 매년 만우절 때 거짓말 글짓기라는 과제를 해보라고 했죠. 정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 적혀있었는데, 가끔은 거짓말 같은 일이 진짜로 생기기도 해요. 여러분들은 거짓말 글짓기를 하면 어떤 재미있는 거짓말을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한번 해볼까요?ㅎㅎ

월요일에 5교시를 했어요. 올해부터 1,2학년은. 특히 2학년은 수업시간이 많이 늘어났어요. 안전이라는 과목도 생기고, 수업시간이 늘어서 월요일에 가끔이지만 5교시도 해야 하고. 선생님이 생각하기에도 2학년한테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우리 친구들 씩씩하고 즐겁게 5교시를 거뜬히 해치웠네요.

수요일에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늘 공개수업을 준비할 때 모든 친구들이 발표도 하고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도 그랬지만 ㅎㅎ, 부모님들께서는 다른 친구들보다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 아이가 공개수업을 하는데 발표도 안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조금 실망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잘하든 못하든 모든 친구들이 활동해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과제를 준비해요. 이번도 마찬가지. 그래서 역할극을 준비했답니다.

주제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과 표현입니다. 기쁨, 슬픔, 행복, 괴로움, 즐거움 등 마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는 활동이죠. 선생님이 처음에는 동영상 촬영을 한번만 하려고 했어요. 뉴스 촬영, 재미있었죠?ㅎㅎ 오늘 아침부터 보여달라고 난리였는데. 내일 즐겁게 봐요. 그런데 많은 친구들이 '저도 텔레비젼에 나오고 싶어요'하고 떼를 쓰는 바람에 ㅋㅋ 선생님이 역할극을 모두 촬영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카메라에 담겨셔 텔레비젼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나봐요. 준비하는 시간은 별로 없었지만 열심히 대본도 짜고 역할도 나누고, 드디어 오늘 무사히 촬영을 마쳤습니다. 선생님도 내일 수업이 기대가 되네요. ㅎㅎ 우리 친구들의 적극적이고 즐거운 표정들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역할극을 준비하면서 선생님이 느낀 사실 한가지가 있어요. 대본을 보면 슬픈 장면도 나오고, 무서움, 두려움, 당황함, 떨림, 긴장 등의 마음이 나오는데, 우리 친구들의 표정은 언제나 해피함. 즐거움 그 자체였다는 사실.ㅎㅎ역시 우리 반은 늘 웃음 가득인 것 같아요.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서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간단하게 경찰과 도둑을 하고, 협동 낙하산이라는 게임을 했어요. 커다란 낙하산을 친구들과 잡은 다음 공을 위로 튀기는 게임이었죠. 친구들과의 협동이 아주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처음에는 잘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손발이 척척 잘 맞았어요. 나중에는 공이 아닌 사람(?)이 올라갈 뻔 하기도 했죠. ㅎㅎ마침 운동장에 아무도 없어서 우리반 친구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답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웠던 것 같아요.

요즘 교실이나 복도에서 가끔 뛰어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러다가 다른 반 친구가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어요. 선생님이 늘 강조하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여러분들이 만약 학교에서 장난치거나 뛰다가 다치면 가장 속상한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랍니다. 오늘 복도 통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다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안전에 대하여 신경써야겠죠?

운동장에 나가 보니까 학교 숲으로 조금씩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학교 숲 공사도 거의 끝나는 것 같고요. 이제 정말 봄이 왔나봐요. 마음껏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4월이 되길 바랍니다. 4월도 늘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