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상담중(4.20)

2017.04.20 21:00

dalmoi 조회 수:531

요즘 선생님이 말을 참 많이 하고 있어요.  바로 상담기간이기 때문이죠. 이번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상담기간입니다. 수업 끝나자 마자 시작해서 다섯시 정도까지 부모님과 상담을 하고 있어요. 작년 6학년 때는 5명 정도 상담을 했는데 이번엔  2학년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부모님께서 상담을 신청하셨어요. 물론 약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워요. 학교에서 느끼는 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선생님이 잘 모르는 집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우리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요. ㅎㅎ 물론 우리 친구들의 좋은 점, 칭찬할 점을 이야기할 때는 더욱 즐겁지만, 사실 약간 고쳐야할 이야기를 나눌 때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러분들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느껴지네요. 어쨌든 선생님이 상담하면서 모든 부모님들께서 우리 친구들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당연한 사실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친구들은 참 행복한, 행운아죠? 행복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부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하네요. 마음껏 행복을 느껴보세요 ㅎㅎ

어제는 우리 반 도서실 수업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조금 특별했죠? 바로 엄마선생님과 함께 하는 도서관 수업이었기 때문이죠. 박서현, 시연이 어머니께서 우리 반 수업을 준비해주셨는데, 수업 준비도 많이 해주시고, 수업도 친절하고 재미있게 해주셔서 선생님도 깜짝 놀랐답니다. 동화도 들려주시고 호랑이 만들기도 함께 해주시고. 동화 속에 쏙 빠져든 우리 친구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ㅎㅎ 도서실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해주신 사서선생님과 두 어머니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재미있고 즐겁게 활동해서 칭찬과 박수를!!!

오늘은 선생님이 식사예절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어요. 며칠 전 식당에서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밥을 받아서 먹고 있는데, 먼저 먹은 친구들은 교실로 올라가고 선생님이 늦게까지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도경이가 식판을 들고 선생님 같이 먹어요 하면서 옆자리로 왔답니다. 이 상황을 본 다른 친구들도 우르르 선생님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와서 함께 나머지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ㅎㅎ 선생님이 이야기했듯이 6학년 형아들이랑 밥을 먹을 때 이런 감동이 있었는데 2학년인 여러분들이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감동이었답니다. 덕분에 선생님이 식사예절을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었고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의 의미가 다시 한번 소중히 느껴지네요. ㅎㅎ

봄 시간에 10분 정도 노래를 불렀습니다. 요즘 우리 반에서 가장 핫한 노래 맞죠? 헤이 쥬드. 그런데 오늘은 승준이가 선생님 쥬드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들었어요. 집중 짱!!! 그런 다음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노래의 배경을 이해하고 부르니까 더욱 정겹게 들렸답니다. 집에 가면서도 입에 헤이쥬드가 달렸나봐요. ㅎㅎ 여기저기서 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헤이 쥬드...

오늘 시연이가 다쳐서 결석을 했어요. 박서현도 결석하고, 민서는 여행을. 세명이나 빠졌어요. 그래도 한명씩 선생님한테 와서 왜 결석했어요. 왜 안와요 하고 물어보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민서는 여행 잘 다녀오고, 시연이랑 서현이도 빨리 건강해져서 만날 수 있길 응원할게요. 내일도 즐겁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