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부리기(11.5)

2019.11.05 12:02

dalmoi 조회 수:291

벌써 11월이네요. 선생님이 요즘 바쁜 일이 좀 많아서 소식통도 오랜만인 것 같아요~~ 지난 주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행사인 학교축제도 있었답니다. 우리 반은 부스활동으로 까롬을 준비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열심히 잘 했고요. 선생님이 우리 학교 축제를 처음 경험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축제를 스스로 즐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열심히,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부스활동으로 정한 까롬에 대해서 알아가고, 즐겁게 체험도 하고, 축제 당일 부스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즐거움 가득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답니다. 참, 많은 친구들이 4학년 선생님들의 공연 이야기를 하더군요 ㅎㅎ 아마 깜짝 놀랐을 것 같은데, 그래도 멋있고 재미있었다고 해서 다행~~ 선생님도 즐거운 축제였답니다^^

지난 주말 과제는 부모님께 재롱부리고 싸인 받기였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어떻게 재롱을 부리냐고 아우성이었고 또 어떤 친구들은 매일매일 재롱을 부리고 있다고 ㅎㅎ 물론 '선생님, 우리 엄마 아빠는 제가 재롱부리거나 애교를 떨면 다 큰아이가 징그럽다고 하지 말래요 ㅎㅎ' 이런 친구들도 있긴 했어요. 하지만 알림장에 쓰자 마자 대부분의 친구들이 어떻게 재롱을 부릴까 고민하더군요. 이번에도 많은 친구들이 미션을 성공했고요, 뒷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일 하는 것처럼 애교보따리를 풀었다는 친구도 있었고, 춤을 춘 친구, 다정하게 뽀뽀를 한 친구, 노래와 리코더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아마 우리 친구들이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도 부모님이 보시기엔 아직까지 아기 같지 않을까요? 그만큼 언제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겠죠? 앞으로도 많은 재롱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하길 바랍니다. 참, 우리 친구들의 재롱 선생님도 보고 싶네요 ㅎㅎ 물론 교실에서 많이 보긴 해요~~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에요. 물론 빼빼로데이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농업인의 날과 함께 가래떡 잔치를 해왔답니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국어시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빼빼로데이에 대하여 알아보고 좋은 점, 그리고 불편한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다음 농업인의 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많은 친구들이 농업인의 날, 그리고 가래떡 잔치에 응원을 해주었고 그래서 내일부터 쌀을 가지고 오기로 했답니다. 벌써부터 김이 모락모락 군침 도는 가래떡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ㅎㅎ 참, 어떤 친구가 11월 11일을 효도하는 날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어요. 부모님께 11가지 효도를 하면 어떨까요?ㅎㅎ

이번 주 목요일은 현장학습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에는 서울 나들이에요. 경복궁에서 선생님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깜짝 미션도 준비되어 있고요, 통인시장에서 옛날 사람들처럼 엽전으로 맛있는 먹거리도 함께 하고. 대학로에서 연극도 관람하고. 생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많은 친구들이 목요일을 기다리더군요. 물론 선생님도요 ㅎㅎ 무엇인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11월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