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교했어요^^(9.10)

2021.09.10 15:12

dalmoi 조회 수:206

우리 친구들, 오랜만에 클래스팅으로 만나네요 ㅎㅎ 2학기 시작은 8월 20일에 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가는데 실제로 개학은 이번주에 한 느낌이 드네요. 개학을 해도 학교에 오지 못해서 그렇겠죠? 개학식도 줌으로 하고 방학동안 있었던 즐거웠던 일도 구글 설문으로 하고. 개학이라고 하지만 개학같지 않은 개학을 하고 한참을 보냈네요. 드디어 이번주 월요일 등교개학을 했습니다. 아직 코로나 19의 위험은 있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면서 다정하게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얼굴 보면서 수업을 하는 게 진짜 학교생활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코로나 이후로 늘 느끼지만 새삼 일상의 소중함이 다시 한번 느껴지네요. 등교 시작해서 3일 지나고 이제 주말을 맞이하네요. 낮에는 좀 덥지만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을 보면 가을임을 느낄 수 있어요. 늘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등교하기 전 주말 과제로 '등교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알림장을 보니까 거의 대부분 체육, 피구를  썼더군요 ㅎㅎ 체육을 아주아주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하죠?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고 인사하는 것, 학교만 가면 아무거나 다 즐겁다는 친구도 있었고요. 책정리를 하고 싶은 친구도 있었어요. 정말 학교에 오면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하고 싶은 일들 하나씩 즐겁게 해가며 2학기에도 행복한 학교생활 기대합니다.

학교에 와서 일단 짝을 바꾸었습니다. 1학기 때 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이번에는 남녀 짝을 하기로 했어요. 언제나 짝을 바꾸는 것은 신선한 기대와 설렘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명씩 뽑힐 때마다 책상을 치며 두구두구두구, 와~~ 하는 모습이 즐겁기만 하답니다.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친하게 잘 지내세요^^

2학기 시작하면서 우리 반은 직업놀이를 시작했습니다. 1학기 때는 일인 일역이라고 했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직업놀이활동이에요. 일인 일역은 누구나 한가지씩 우리 반을 위해 꼭 해야할 일이었다면 직업놀이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바꿀 수 있어요. 첫날 신청을 받았는데 아주 많은 직업들이 만들어졌어요. 일러스트 작가, 마음 변호사, 비서팀, 슈바이처, 줄넘기 선생님, 수학 박사, 칠판 관리사, 스포츠 기획가, 종이접기 선생님, 수학 박사, 탐정, 바리스타, 경찰, 간호사, 반 의원, 홍보팀, 세스콤, 건강지킴이, 고민상담사 등 재미있는 직업들이 참 많았답니다 .그리고 바로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아직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즐겁고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업놀이 활동에 대하여 선생님이 자주 이야기할 것 같아요. 즐겁고 유익한 직업놀이 활동을 기대합니다.

참,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의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노래 한곡을 신청했죠. 그러다가 아직 준비가 안되어 보여서 다음에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우리 친구들, 선생님을 부르면서 노래를 시키는 ㅎㅎ 기타치면서 노래 해달라고 난리였어요. 마지못해??? 선생님이 기타를 들었고 갑자기 교실은 즐거운 음악시간이 되어버렸답니다. 우리 친구들, 참 재미있어요. ㅎㅎ 다음엔 우리 반 가수들의 노래를 기대합니다^^

학교에 와서 우리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이 체육 언제해요? ㅎㅎ분명 언제하는지 알면서 왜 질문을 하는지 ㅋㅋ 어떤 친구가 '선생님, 2학기에도 아침 체육활동 있죠?', '당연하죠, 우리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잊을 리가 없죠!' 이렇게 화요일 아침, 우리들의 아침 체육활동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늦게 와도 이날만큼은 일찍 오는 친구들, 체육관을 독차지하며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까 선생님도 즐거웠답니다. 역시 학교는 와야 맛이죠? 농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줄넘기도 하고. 참 이날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어요. 원숭이 꽃도 피었고, 코끼리 꽃도 피었고 할미꽃도 피었고 예쁜 꽃도 피었답니다. 체육시간에는 배드민턴과 비슷한 패드민턴을 했어요. 영상으로 보다가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었죠?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을 상대해주느라 팔이 아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등교개학을 하면서 3학년 모두가 수채화를 동아리시간에 배우기 시작했어요. 수채화 전문가 선생님께서 오셨는데 첫시간부터 우리 친구들이 재미있게 배우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처음 접하는 수채화시간인데 우리 친구들 굉장히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마치 화가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앞으로 6시간 남았는데 즐거운 체험이 되길 바랍니다.

어제 오늘 줌수업을 하는데 어떤 친구가 '선생님, 2학기에도 줌수업 할 때 아침을 여는 퀴즈 있나요?', '당연하죠. 오늘은 주제가 무엇을까요? 요즘 초성퀴즈에 푹  빠져있는 우리 친구들이에요. 이번 주말 과제는 가족들이랑 초성퀴즈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초성퀴즈가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등교 개학 후 처음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