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우리반(3.4)

2022.03.04 15:45

dalmoi 조회 수:63

첫 주가 지나가네요. 이제 겨우 3일 지났는데 아주 오래된 친구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벌써 많이 친해졌죠? 어떤 친구가 처음에 학교왔을 때는 걱정했는데 벌써 일주일이(사실은 3일 ㅎㅎ) 지나갔어요. 3학년이 금방 지나가면 어떻하죠? 라고 행복 반, 걱정 반을 하더라고요. 생각이 참 귀엽죠? 걱정은 하지 말고 이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면 된답니다. 첫 날 우리반 인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처음에는 깜박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사랑합니다' 하트 인사를 하더라고요. 아침을 즐거운 인사로 시작하니까 하루가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우리 반은 아침 10분 독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업시작 전 10분동안 조용히 책을 읽었어요. 나중에는 선생님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수업 시작 10분 전에는 저절로 자리에 앉아서 책 읽을 수 있겠죠? 오늘 아침에는 대나무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나무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키가 크죠? 그런데 다 자라기 바로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영양분을 섭취해요. 바로 죽순이라고 하죠? 그러다가, 그러니까 30cm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키에 굉장히 많은 영양분을 쌓아 둔 다음, 어느 순간이 되면 쑥쑥 자라서 큰 것은 무려 15m 까지 자란다고 해요. 바로 독서도 마찬가지랍니다. 책을 읽는다고 성적이 올라가거나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읽은 책들이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를 크게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 10분이지만 10분이 쌓여서 1년이 되면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도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참, 선생님은 주말마다 미션을 주는데, 이번 주 주말 미션 다 알죠? 어떻게 성공했을까 벌써 궁금해지네요 ㅎㅎ

이번 주는 학급세우기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리 친구이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에 대하여 나누었어요. 포스트잇에 적어서 칠판에 붙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말의 힘'이라는 영상을 봤어요. 사랑합니다 같은 좋은 말을 들었을 때, 미워, 짜증나 같은 나쁜 말을 들었을 때 전혀 다른 현상이 일어났죠? 그리고 듣기 싫은 말에 대하여 이야기했어요. 아주 많은 친구들이 듣기싫은 말로 '욕'을 적었어요. 당연하죠? 그리고 절교하자, 짜증나, 같이 하기 싫어, 너랑 안놀아. 정말 듣기 싫은 말아죠? 그리고 공부해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건 좀 ㅎㅎ

다음으로 듣고 싶은 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역시 고마워라는 말이 가장 많았죠. 넌 똑똑해, 천재야, 재능있다, 넌 좋은 친구야, 우리 사이좋게 놀자, 같이 놀자, 친구하자, 사랑해, 맛잇는 거 먹자, 나도 힘들지만 너도 힘들거야, 힘내, 오늘 급식 맛있는 거 나와. 선생님이 적으면서도 정말 기분좋은 말이네요. 그런데 역시 여기에도 '공부하지 마' 라는 내용이. ㅎㅎ 우리 친구들 공부하기 싫은가봐요. 그래도 선생님이랑 즐겁게 공부해야겠죠? 이렇게 '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약속했습니다. 듣고 싶은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우리 반이 되자고!!!

다음 활동으로 '내가 꿈꾸는 우리 반'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렸어요. 여러 가지 창의적인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우리반, 행복을 안아주는 버스, 축구 피구할 때처럼 행복한 우리 반, 3학년 4반은 꽃잎이다. 꽃잎이 모이면 꽃이 되고, 우리가 모이면 행복한 반이 된다. 정말 멋있죠? 화목한 교실을 주제로 순대쌤과 아이들을 그리기도 하고, 재미있는 연극으로 표현하고, 즐겁게 소풍가는 모습도 있었고, ?에서 !로 바뀌는 우리반, 평화로운 우리반, 바다처럼 푸르고 깨끗한 자연같은 우리반도 있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바라는 모습처럼 행복한 우리반 만들어요^^

그리고 오늘은 우리 반 비전을 만들었어요. 우리가 꿈꾸는 3학년 4반은 어떤 모습일까? 각자 포스트잇에 적어 비슷한 내용끼리 만들었습니다.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우리 3학년 4반'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박수가 나오더군요 ㅎㅎ 우리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서 재미있고 뿌듯했나봐요. 그리고 한 글자씩 맡아서 꾸며 칠판에 붙였는데 역시 마음에 들었는지 휴대폰으로 찍는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ㅎㅎ 이렇게 비전도 만들고 약속도 만들고, 참 보람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오늘 3학년 올라와서 처음으로 강당에 갔어요. 우리 반 강당 사용일이 화요일 1교시인데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출발! 공동체 놀이로 허수아비 술래잡기, 마피아 술래잡기를 했어요.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어떤 재미있는 활동이 있을까 기대가 된다네요 ㅎㅎ 무엇을 하든 즐겁게 참여하는 우리 친구들이 기특하답니다.

이렇게 벌써 1주일이 지나갔네요. 마지막 시간에 일주일이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한목소리고 즐거웠다고, 재미있었다고, 행복했다고. 선생님도 행복했습니다. 참,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했죠? 즐거운 주말 보내고 다음주에도 즐거운 얼굴로 만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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