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업(9.21)

2022.09.21 14:07

dalmoi 조회 수:81

교실에 들어오자 마자 선생님에게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친구들, 오늘의 주제(?)는 공개수업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오신다 안 오신다부터 너무 떨려요, 엄마가 '학교에서 보자~~' 고 하세요. 엄마 아빠가 교실에 들어온다고 하니까 조금 무서워요. 맞아요, 아무 말도 못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발표를 잘 해야 해요. 우리 엄마는 동생이 아파서 못 올 것 같아요~~ 아침부터 교실은 떠들석 했답니다.  

드디어 3교시에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어요. 중간놀이 시간부터 복도에는 공개수업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복도에 나가서 엄마, 아빠가 오셨는지 확인하고 들어와 자랑하는 친구들, 부모님을 보고 인사하는 친구들, 보자마자 바로 달려가 안기는 친구들. 우리 엄마는 왜 아직 안오세요 하면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친구들. 글쎄요. ㅎㅎ 선생님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ㅋㅋ 고학년 학생들은 오지 말라고 압력을 가한다는데, 우리 3학년 10살 친구들은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늘 수업 주제는 국어 '우리 반 소식지 만들고 발표하기'였어요. 어제 첫시간에는 지금까지 우리 반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정말 많았어요. 3월 첫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추억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했답니다. 그리고 소식지에 담을 내용을 하나씩 정해서 글과 그림을 준비했답니다. 모둠별로 꾸미고 발표까지, 부모님들이 보시기에 조금 서툴 수도 있지만 모두 열심히 즐겁게 준비하고 발표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어요. 비교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우리 아이들 모습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셨답니다. 참관록에도 참 좋은 말씀을 많이 써주셨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올해 찍은 사진들로 간단한 영상을 만들었어요. 배경음악인 The Show 도 같이 따라 부르고, 지금까지의 추억을 영상으로 보니까 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또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릴레이 그림 맞히기 게임도 재미있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우리 친구들도 잘했다고 서로 칭찬하더군요 ㅎㅎ 선생님도 즐거웠어요. 많이 많이 칭찬합니다^^ OO이가 선생님 다음 공개수업은 언제에요? 이제 없는데, 또 하고 싶은가 봐요 ㅎㅎ

5교시에는 미술을 했습니다. 하트 모양의 도안에 그리는 활동이었어요. 하트를 그리면서 어떤 친구들이 부모님께 선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즉석 제안을 했어요. 정말 좋은 생각!!! 그래서 더 열심히 색칠한 것 같아요 ㅎㅎ 

내일은 현장학습 모둠을 정하기로 했어요. 1학기 때 9월 30일로 정했는데 벌써 그 날이 다가오네요. 언제나 즐거움 가득한 우리 3학년 4반입니다. 내일도 즐겁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