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프로젝트(4.1)

2024.04.03 10:44

dalmoi 조회 수:50

4월의 첫날입니다. 만우절로 4월을 시작하네요. 선생님이 준비한 특별 선물(?)은 '3분 테스트'였어요. 1교시부터 시험을 본다니까 "만우절이에요."라면서 거부하는 우리 친구들 ㅎㅎ 3분 동안 풀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쉬운 문제라니까 그제서야 준비를 했어요. 선생님이 5번이나 강조한 말이 있었죠? "문제를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고 풀어요." 시험 시작!!! 과 동시에 열심히 문제를 푸는 친구들. 쉬워서인지 금방 풀어 나가더라고요. 큰 소리로 글빛초등학교를 외치는 친구들. 그러다가 거의 문제를 풀어가는 도중 친구들의 항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 이게 뭐에요!!!" "속았어요!" "어떻해요!" ㅎㅎ 19번 문제가 '모든 문제를 다 읽었으면 정답은 2번까지만 쓰시오. 그리고 나머지는 풀지 마시오', 20번 문제는 '다 끝났으면 질문지를 덮어 놓고 두 손을 높이 드시오' 뒤늦게 선생님의 의도를 알아차린 친구들은 답을 지우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문제를 모두 끝까지 다 읽어보고 풀라고 했는데 ㅎㅎ 만우절이어서 집중력 테스트 한 번 해봤습니다. 그래도 OO이가 선생님이 시킨 대로 문제를 끝까지 다 읽고 두 손을 들고 있었어요. 박수~~

3월 나너우 프로젝트가 끝나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 '인권'단원을 중심으로 여러 교과를 묶어 준비한 '원더'프로젝트 수업이에요. 한 명(one)의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더'나은 세상을 꿈꾸는 우리! 그래서 원더 프로젝트에요. 이름 잘 지었다고 감탄하는 친구들도 있었네요 ㅎㅎ사회 시간에 '내가 살면서 필요한 것'에 대하여 마인드맵으로 시작했어요. 돈, 가족, 친구, 휴대폰, 비타민... 참 많이 있죠?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3가지를 이야기하고, 만약 그 3가지가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준비한 동화책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학습지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당연하지 않은 일,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현실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친구들 또래인데 광산에서 일을 하는 히산, 하루 14시간 일을 하는 파니어, 집이 없어 맨홀 아래에서 생활하는 엘레나,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이들. '모두 거짓말이야' 라는 문장에서 우리 친구들 모두가 숙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에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며 인권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보면서 우리 친구들이 행복한 환경이라는 것에,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원더 프로젝트 수업도 즐겁게, 보람있게 참여하길 바랍니다. 

도덕 시간에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마지막 3편을 읽었습니다. 한 달 동안 월요일만 되면 이 책에 푹 빠진 것 같아요. 마지막 결말이 많은 여운을 남겼어요. 확실한 결말을 바라는 친구들에게는 아쉬울 것 같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끔 하는 작가의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요? 효민, 주목, 수현의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공감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4월의 첫날도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봄의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는 행복한 4월이 되길 바랍니다. 하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