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입니다. 5월은 계절의 왕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달이에요.(물론 다른 달도 좋지만 ㅎㅎ) 그래서인지 5월은 이런저런 행사가 참 많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우리 친구들은 어린이 날이 가장 좋겠죠? ㅎㅎ 어쩌면 1년 내내 어린이 날이어야 하는데 하루만 어린이 날로 정해서 기념한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날을 정해서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어린이 날 기념으로 교실에서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과학 시간에 보물 쪽지를 숨겨놓았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몇몇 친구들이 찾았다고 좋아했어요. 보물 쪽지도 찾고 여러 가지 미션도 하면서 글자를 하나씩 모아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날을 축하해요. 행복 가득한 글빛초 보물은 바로 나야나'였는데 '요'자가 없어서 교실을 다시 뒤졌으나 결국 찾지 못했어요. 그래도 미션 성공해서 맛있는 초콜릿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이벤트에 참여했어요. 뽑기 당첨되었다고 자랑하고, 타투도 했다고 보여주고, 풍선으로 만든 칼을 하나씩 들고 선생님을 공격하기도 하고. 마지막 동아리 시간까지, 오늘도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에요. 참, 5학년 선생님들이 준비한 어린이 날 선물 '반티'가 안 와서 조금 아쉽지만, 다음 주엔 입을 수 있겠죠?

어제 미술 시간에는 글빛누리공원에 갔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세상. 주제는 모둠별로 '착시 사진'을 찍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이 착시 사진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신기했죠? 모둠별로 회의를 하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어요. 마치 전문 사진작가처럼 재미있게 집중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한 장씩 찍고 선생님한테 우르르 몰려와 자랑하는 모습도 예뻤어요. 돌아오는 길에 OO이가 "선생님, 공원에 또 언제 가나요?" ㅎㅎ 무조건 학교 밖을 나가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더 프로젝트 활동에서 배운 것처럼 어린이 날은 단순히 선물만 받는 날이 아니라고 했죠? 우리 친구들의 인권,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인권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의미있는 어린이 날을 보내기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