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요 더워...(6.29)

2012.06.29 16:48

dalmoi 조회 수:1188

하늘이 어떻게 되었나봐요. 정말 덥죠? 더운 건 그렇다 하더라도 비라도 오면 좋겠는데, 비는 안오고.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네요. 말라버린 저수지나 계곡이 매일 신문에 나오고, 가뭄으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요. 과학시간에 산정호수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푸르른 물에 비친 주위 모습이 장관이었어요. 선생님도 작년에 갔는데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길도 굉장히 멋있고,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산정호수는 바닥이 드러나고 갈라지고. 뿐만 아니라 가뭄 때문에 많은 농민들과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해요. 다행히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데, 우리들의 갈증과 더위를 씻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더워도 체육을 기다리는 우리 친구들이 있어요. 늘 체육 시간 전이면 선생님 오늘은 뭐해요 라고 물어보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 그런데 왜 다른 시간에는 안 물어볼까? ㅎㅎ 요즘 체육 시간에 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이름하여 사자군단과 독수리군단의 대결입니다. 간단한 게임인데 무엇인가 빠져드는 듯한 묘한 재미가 있어요. 한 게임도 빨리 끝나서 좋고. 이 전쟁놀이는 협동과 희생, 그리고 양보가 필요한 게임이죠. 모두가 하고 싶은 계급만 가지려고 고집하면 협동할 수가 없어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의미를 알아야겠죠?

참, 요즘 교실 화분에 토마토와 고추가 열렸어요. 토마토는 모둠 친구들이 나눠서 먹고. 콩 하나도 나눠먹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런데 문제는 고추입니다. 청양고추인지 그 매움이 장난이 아닌데. 도전하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물론 바로 불을 내며 물을 찾아 달려가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많이많이 자라길 바랍니다.

이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6월도 다 지나가고. 조금 있으면 방학... 늘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네요. 주말에 시원한 비 소식이 들려요. 그동안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시원한 음료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험공부와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