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협동작품(3.13)

2014.03.13 23:51

dalmoi 조회 수:1672

오늘은 전교 어린이회의 임원 선거가 있는 날이었어요. 우리 반에는 부회장 후보로 소망이와 국영이가 출마를 했습니다. 어제는 방송으로 연설도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는데,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출장을 가는 바람에 누가 당선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세줄쓰기에 소망이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소망이가 참 대견하네요. 소망이와 국영이, 그리고 선거운동을 함께 도와준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미술시간에는 협동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선생님이 글자꾸미기라고 했는데 노래를 틀어주고 부르니까 약간 어리둥절한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ㅎㅎ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 친구들 한명한명에게 꾸며야 할 글자가 주어졌어요. 그리고 그 글자를 예쁘고 개성있게, 창의적으로 꾸몄습니다. 그런 다음, 글자를 순서대로 모아서 붙이기까지. 드디어 공동의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특히 글자를 붙일 때는 많은 친구들이 달라붙어서 서로 협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글자들이 모여 우리 모두의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글자 하나라도 없으면 이상하고 볼품없고 또 완성할 수도 없겠죠? 모두가 협동하고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답니다. 정말 훌륭하죠?ㅎㅎ

국어시간에 책표지 꾸미기를 했습니다. 미리 이야기하면 꾸미기 쉬운 책만 고를 것 같아서 선생님이 그냥 책 한권씩 준비하라고 했죠. 일반적으로 작가들이 제목과 표지를 가장 신경쓴다고 해요.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제목과 표지가 눈에 띄지 않으면 책이 많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죠. 반대로 제목과 표지가 창의적이고 개성적이면 독자들의 마음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제목과 표지는 그 책의 모든 것을 표현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랍니다. 특히 날이 갈수록 표지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죠. 그래서 선생님이 오늘은 책 표지를 자세하게 관찰하고 꾸미는 활동을 준비했어요.

어떤 친구들은 아주 쉬운 책을 골랐다고 좋아하는 반면 어떤 친구들은 아주 어렵다고 아우성이었어요. 작품 속에는 모나리자도 나왔고 여러 가지 동물들도 등장했고, 서로의 그림을 보면서 웃는 우리 친구들이 참 재미있었답니다. 나중에 책을 다 읽은 다음, 표지에 있는 그림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더욱 더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벌써 지나가네요. 내일은 불금. ㅎㅎ 참, 선생님이 내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니라 파이데이라고 했죠? 그 의미를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조금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데이나 어른들의 상술이라는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죠? 이 문제는 나중에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거에요. 어쨌든 발렌타인 데이도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 사형선고를 받은 날로 기억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죠? 내일은 파이데이. 미리 이야기하면 수학과 관련있는 날입니다. ㅎㅎ 3.14 내일도 즐거운 얼굴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