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은 키자니아(9.6)

2017.09.07 21:14

dalmoi 조회 수:220

아침부터 선생님은 하품이 계속 ㅎㅎ 밤에 축구보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아침에 몇몇 친구들이 오더니 선생님 어제 축구 보셨어요? 당연하지. 너는 봤니? 아니요. 저도 보려고 했는데 잠들었어요. 하면서 잠깐 축구 이야기를 했습니다. 작년에는 6학년 형아들이랑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답니다. 우리 친구들은 아직 어려서 관심이 조금 부족하지만 ㅎㅎ 빨리 커서 선생님이랑 월드컵 이야기도 하고, 프로야구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늘 우리 반은 작은 키자니아로 변신을 했습니다. 가을 시간에 직업 놀이를 했는데, 정말 굉장했답니다. 준비도 열심히 했고 체험도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많은 직업 체험 부스가 교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네일 아트, 의사, 약사, 간호사, 수퍼마켓, 분식점, 치킨집, 밸리댄스 학원, 우쿨렐레 학원, 태권도, 검도, 과학수사대, 문구점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준비했죠. 다음 코너를 돌아가면서 직업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분식점과 치킨집 덕분에 입도 즐거웠어요. 밸리댄스도 배우고, 우쿨렐레 공연도 배우고, 한쪽에서는 검도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치과에서 이빨 치료도 받고,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도 타고요. 도둑이 되어 경찰한테 잡히느라 잠깐 소란도 있었죠. 문구점 앞에서는 딱지를 사서 즉석 딱지판이 열리기도 하고, 네일 아트 체험장에서 손가락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참, 선생님도 집게 손가락이 빨갛게 물들여졌어요 ㅎㅎ 정말 키자니아 못지 않게 재미있었던 직업 놀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이제 2학년이지만, 앞으로 점점 직업에 대하여 알아보고,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길 바랍니다^^

요즘 선생님한테 새로운 별명을 붙여주는 친구들이 있네요. 마술사라고 ㅎㅎ 선생님이 가끔 수업 내용과 관련된 마술을 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나봐요. 서로 도우미를 하겠다고 난리에요. 할 때마다 신기한 표정으로 우와 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쁘네요. 마술의 비밀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늘 이야기하죠? 비밀에 대하여 알려고 하지 말고, 마술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감상하라고 ㅋㅋ 나중에 알려줄게요.

수학 1단원이 거의 끝나가네요. 2단원은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곱셈이에요. 사실 1단원은 좀 쉬운 내용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곱셈은 조금 어렵게 느끼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죠. 선생님도 재미있는 구구단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겁먹지 말고 재미있게 공부할 준비만 하세요^^

2학기부터는 일기와 독서록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만 검사받으라고 했더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아주 잘 내고 있어요. 방학 지나더니 일기, 독서록 내용도 아주 좋아진 것 같고요. 학급문집을 열심히 만든 효과인가요?ㅎㅎ 2학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데 벌써 학급문집 언제 만드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어요.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고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달콤한 것이랍니다. 그 달콤함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