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방학이 끝나고(10.10)

2017.10.10 19:43

dalmoi 조회 수:352

기나긴(?) 가을 방학, 잘 보냈나요? 추석 연휴에 한글날까지. 정말 오래 쉬었습니다. 아침에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나타나 선생님을 놀라게 한 친구도 있었고, 선생님 얼굴 바로 앞에 와서 하트를 그린 친구들도 있었고, 갑자기 선생님을 두들기면서(?)ㅎㅎ 격하게 반가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밝은 얼굴로 인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런 우리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서 선생님도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우리들의 즐거운 일상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까만 비닐봉지 안에 무엇을 넣어서 가지고 왔어요. 우리 친구들한테 비닐 채 만져보게 한 다음 무엇일까요 맟히게 했습니다. 많은 추측들이 나왔죠. 무, 돌, 대왕고구마, 미니 로켓, 핵폭탄 등. 그렇게 생각한 이유까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냥, 뿡뿡이까지 나왔는데, 까만 비닐 속의 정체는 바로 대왕고구마였습니다. 선생님이 연휴 때 시골가서 얻은 커다란 고구마인데 우리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가지고 왔답니다. 정말 얼굴보다 더 큰 고구마였는데, 추측해서 정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교실에서 고구마를 기르려고요. 좋은 말을 많이 들으면 사람이나 식물이나 더욱 잘 자란다고 했죠? 어떤 친구 말처럼 수염이 나고 넓다란 머리카락이 날 것 같아요. ㅎㅎ

어제는 한글날이었습니다. 지나가긴 했지만, 선생님이 한글날의 의미를 이야기하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한글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었죠. 세상에 많은 글자가 있지만 우리 나라 한글로 디자인한 작품이 가장 아름답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오늘은 우리 모두가 한글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클래스팅에 올릴게요. 다른 친구들의 작품, 즐겁게 감상해 보세요^^ 참, 새로운 우리 말도 많이 알았죠?

가을 방학이 끝나니까 바로 10월이 열흘이나 지나갔네요. 그래서 자리를 바꾸었습니다. 이번 달은 남학생, 여학생 짝과 모둠이었는데 사랑하는 우리반짱, 모두 8모둠이 만들어졌습니다. 자리 바꿀 때마다 선생님이 느끼는 건데, 이제는 어떤 친구와 짝이나 모둠을 해도 좋아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흐뭇하답니다. 자리 바꾸면서 새롭다기 보다는 많이 익숙해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달에도 즐거운 짝, 행복한 모둠이 되길 바랍니다.

짝을 바꾼 기념?으로 한글 맞춤법 골든벨을 했습니다. 오랜만이죠? 모두 10문제를 풀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나 봐요. 우리가 평소에 생각했던 맞춤법이 아니었던 문제가 많았어요. 그래도 재미있었죠? 우리 말을 더욱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 오늘도 5교시가 금방 지나갔네요. 내일부터 비가 오고 날씨가 조금 추워진다고 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