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리 발데라---(11.17)

2017.11.17 15:44

dalmoi 조회 수:266

어제부터 우리 교실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가 있어요. 발데리 발데라... 선생님이 이번 주 리코더 합주 곡으로 정했는데, 미리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미국 민요인데, 제목은 The happy wanderer, 우리 말로는 행복한 여행자라고 번역되었어요. 리코더 연주하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노래가 밝고 경쾌하고 재미있어서 정했답니다.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선생님이 재미있는 제안을 했죠. 코러스 부분인 발데리 발데라--- 가사를 바꿔보라고. 처음에는 발냄새로 시작했다가 점점 우리 친구들의 창의력이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 이름을 넣어서 OOO O냄새--- 신나게 부르다가 갑자기 선생님도 등장했답니다. 갑자기 선생님 때찌해도 나오고, 선생님 발냄새도 나오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한바탕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은근히 중독성도 있어서 오늘까지 우리 친구들의 입에서 흥을거리고 있더군요. 발데리 발데라...

오늘은 이 곡으로 합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요. 선생님이 가르쳐주고 20분 정도 연습을 한 다음 테스트를 했는데, 바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주를 잘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오늘은 연습을 하고 다음 주에 촬영하려고 했거든요. 정말이지 우리 친구들의 실력이 아주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제 어떤 곡이든 척척 소화해낼 수 있는 실력이 된 것 같아요. 특별히 오늘은 큰북, 작은북, 탬버린까지 등장해서 더욱 신난 것 같아요. 노래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시간에는 단풍잎으로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1학기 때는 낙엽으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예쁜 단풍잎과 은행잎으로 꾸몄어요. 한번 해봐서 이제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해내는 모습이 참 기특하네요. 정말 많이 컸어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지만 오랫동안 가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단풍잎 책갈피에 담은 것 같아요. 책도 많이 읽어야겠죠?ㅎㅎ

요즘 지진 때문에 난리죠? 우리 친구들도 많이 놀란 것 같고요.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가 굉장히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진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에요. 오늘도 안전 시간에 지진에 관한 영상을 봤는데, 정말 앞으로도 별일 없길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