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은 사랑방(12.1)

2017.12.03 18:37

dalmoi 조회 수:219

우와, 벌써??? 드디어??? 12월이네요. 정말 시간이 빠르죠? 3월 2일, 우리 친구들과 만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네요. 이제 한달 남았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데. 벌써 12월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1월 4일이 종업식. 2월 등교와 봄방학이 없어서 더욱 빠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 친구들과 지낼 시간이 한달 밖에 안남아서 너무너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요즘 선생님은 우리 교실이 사랑방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 사랑방이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옛날에 남자들이 손님을 맞이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차도 마시는 다정한 공간이기도 했어요.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이 교실에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교실이 사랑방이에요 ㅎㅎ 오늘 겨울 시간에 인디언 꾸미기를 하기 위해 모둠활동을 했습니다. 스티커도 붙이고, 색칠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활동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아주 다정스러워 보였답니다. 서로의 작품이나 활동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고,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하고, 선생님의 눈에는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들이 참 흐뭇했답니다. 활동 주제와 상관은 없는데 참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너, 어디 가봤니?' '아니, 안가봤어' '내가 어딜 갔는데 정말 좋았어' '와, 나도 가고 싶다' '너 OO 해봤니?' '어, 너도 해봤어?' '야, 그거 정말 재미있지?' '맞아, 정말 재미있어. 우리 나중에 같이 해보자' '너 학습발표회 때 뭐할거야?' '응, 나 OO 할건데 너는?' '응, 아직 하나를 못 정했어.' '그래? 그럼 나랑 OO이랑 OO 같이할래?' '정말? 그래 좋아'...선생님이 인디언 꾸미기 활동을 하면서 들린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들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순수하고 정답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선생님도 여러분들처럼 9살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답니다. ㅎㅎ 선생님이 가끔 이제 3학년이 될 준비를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몇몇 친구가 선생님한테 와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 우리 2학년 1반 친구들과 선생님이랑 그대로 3학년 가면 안되나요?' 선생님이 '그러게 말이야 ㅎㅎ' 했는데, 정말 정이 듬뿍 들었네요. 그래서 더욱 소중한 12월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점심을 먹고 교실에 왔는데, 일찍 식사를 마친 몇몇 여학생들이 칠판 앞에서 작당(?)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선생님보고 '선생님, 저희들이 할 일이 있으니까 잠깐 나가주세요...' 잠깐 양치를 하고 왔더니 칠판 가득 작당의 흔적들이 있더군요. ㅎㅎ '선생님 5교시에 땅콩찐콩이랑 옛날에 했던 자리바꾸기 게임 해요' 그렇지 않아도 겨울시간에 교과서 놀이 말고 다른 것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ㅎㅎ 노는 건 예습을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이 '음, 그걸 하려면 교실이 깨끗해야 하는데. 교실 청소를 잘 하면 생각해볼게'  하고 했더니 청소하느라 난리가 났어요. 점심시간에 밖에서 놀다 들어온 친구들은 조금 놀랐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땅콩 찐콩 놀이도 하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주제로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이제 선생님한테 단체도 애교 듬뿍 담긴 요구도 하고. 참 많이 컸네요 ㅋㅋ

요즘 동아리 리코더 시간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배우고 있어요. 이제 어떤 악보든 척척 해치우는 우리 친구들. 오늘도 역시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도 촬영할 수준까지 되었답니다. 오늘은 3곡을 연주했어요. 이제는 리코더를 즐기는 수준까지ㅎㅎ 1학기 때 처음 리코더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우리 친구들의 리코더 수준만큼 2학년 1반의 사랑과 우정도 점점 커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12월에도 언제나 즐겁게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래요. 주말 잘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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