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습발표회(12.11)

2017.12.11 21:04

dalmoi 조회 수:184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요즘 선생님이 정말 바빠서. 마음은 우리 반 클래스팅에 가있는데 몸은 딴데 가 있네요 ㅎㅎ 작년 6학년 형아들은 선생님 글이 안올라오면 빨리 올리라고 난리였어요. 매일 선생님 글을 읽고 하루를 정리하는데 글이 안올라온다고 협박까지 ㅋㅋ 그래서 선생님의 게으름을 반성하기도 하고, 정말 바쁘다고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사실 이번 학기에는 1월 4일이 종업식이어서 옛날에 겨울방학이나 2월에 했던 일들을 12월에 마쳐야 하거든요. 그리고 선생님이 학교에서 맡은 역할도 있고 해서. 핑계를ㅎㅎ 학급문집도 시작은 했는데...걱정만 태산이라는...그래도 선생님의 글과 사진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올해는 사실 부모님들께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친구들이 나중에 선생님의 글을 보며 즐겁고 행복했던 2학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학습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특별히 많이 연습하지 말고 평소에 잘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발표 내용도 아주 다양했답니다. 피아노, 리코더, 바이올린, 태권도, 마술, 퀴즈쇼, 기악합주, 영어 동화 읽기, 플룻, 노래부르기, 댄스... 그리고 무대위의 공연 뿐만 아니라 전시 작품도 많았어요. 미술 작품도 있고 캐릭터 그리기, 과학 상자, 종이접기 등 많은 친구들이 즐겁게 참가했습니다. 친구들의 공연을 즐겁게 감상하고 또 공연이 끝나면 커다란 박수로 응원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선생님이 캠코더에 작품들을 담고 있는데 사진을 촬영하러 오신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아이들이 그렇게 예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왜냐고 했더니, 아이들의 작품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선생님의 얼굴이 아빠미소였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맞아요. 정말 귀엽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천사들의 합창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모두 즐겁게, 열심히 준비하고 발표도 아주 훌륭했어요. 즐거운 학습발표회였습니다^^

참,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아픈 친구들도 몇명 있었고요. 그런데 아침에 선생님을 감동시키는 일이 또 있었답니다. OO가 아침부터 굉장히 많이 아팠어요. 그러다 갑자기 토를 했답니다. 선생님이 복도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휴지를 가지러 가는데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휴지를 들고 치우러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친구들은 보건실에 가서 보건선생님을 불러 오고. 정리가 된 다음에도 괜찮냐고 걱정해주고. 정말 감동이죠?ㅎㅎ 우리 친구들이 1년 동안 정말 잘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친구들 걱정 덕분인지 괜찮아져서 학습발표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2학년 꼬꼬마 같은데, ㅎㅎ 어떤 때는 벌써 어른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날씨가 최고로 춥다고 하네요. 요즘 독감이 다시 유행이라는데, 우리 친구들 감기 조심하고 아프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오늘도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 덕분에 웃습니다.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