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1.4)

2018.01.04 12:58

dalmoi 조회 수:544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학년말 업무에 졸업식, 종업식 준비에, 학급문집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텅빈 교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봅니다. 교실 곳곳에 우리 친구들의 흔적이 아직도 느껴지네요. 지금은 점심시간인데 밥을 빨리 먹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또는 교실 곳곳에서 끼리끼리 모여 웃으면서 놀 시간인데, ㅎㅎ 선생님이 앉아 있으면 잠깐의 틈도 주지 않고 선생님한테 와서 이것저것 재잘대면서 이야기하던 우리 친구들이 없으니까 선생님도 아쉽고 허전하고 벌써 보고 싶어지네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학급문집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답니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이 쌓인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뷔페 체육활동이라고 이름을 지으면서 우리 친구들이랑 야구랑 티볼을 했어요.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을 다 차지하면서 즐거워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OO이 말처럼 10일이라도 우리 친구들과 더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님께 드리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OO이의 말처럼 지금 친구들과 그대로 3학년에 올라가는 즐거운 상상도 해봅니다. 학급문집에 다시 3월 2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친구들의 글을 보면서, 비록 희망사항일 수 있지만 그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학급문집에 쓴 것처럼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겠죠? 함께 했던 시간들, 이제는 소중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서 순간순간을 즐길 줄 아는 멋진 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이랑 약속 했죠? 우리 친구들이 대학 들어가면 맥주 한잔 하자고 ㅎㅎ선생님이 늘 마음속으로 응원할 거에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반이 되어 준 우리 친구들과 부모님들 덕분에 행복한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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