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잔치(12.4)

2018.12.04 15:00

dalmoi 조회 수:223

12월입니다. 어제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그나마 햇살이 반갑다고 인사하네요. ㅎㅎ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는데 우리 친구들 조심해야겠어요. 12월도 늘 즐거운 우리 친구들입니다. 오늘은 팽이 잔치가 열렸답니다. OO이가 5교시에 '겨울'해요. 하더니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그래서 선생님이 졌는데, '와!' 하면서 선생님 5교시에는 겨울 하는 거에요. 정말 웃기죠? ㅎㅎ 그래서 선생님이 팽이를 준비했답니다.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고 배우는 겨울 시간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어요. 일단 여러 가지 색깔 팽이를 사진으로 보여준 다음 창의적으로 만들라고 했죠. 열심히 색칠하고 있는 친구들, 한명씩 완성해서 팽이를 돌렸는데 여기 저기서 우와 하는 함성이 터졌습니다. 또 다른 친구의 팽이를 보고 '우와, 너도 잘만들었어'. '우와, 대단해', '예쁘다'. 갑자기 교실은 팽이 박물관이 되어버렸고, 우리 친구들은 알록달록 팽이 잔치에 푹 빠졌답니다.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즐거운 우리 친구들이에요^^

요즘 학급문집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열심히 할 때마다 가끔 피구와 사탕 선물을 주죠. 오늘은 학급문집에 들어갈 일기를 쓰고 꾸몄답니다. 먼저 1학기 때 학급문집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저기서 '우와' 하는 감탄사가. ㅎㅎ 선생님이 1학기 때 여러분들이 한 작품이에요. 라고 했더니 놀라면서 '우리가 한 거 맞아요?'ㅎㅎ 1학기 때 학급문집 만들기를 조금 어려워했던 친구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과제든 즐겁게 척척 해내는 모습이 참 기특하네요. 이번에도 멋진 문집을 기대합니다^^

국어시간에 바른말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바른말 사용을 주제로 알림판을 꾸몄어요. 줄임말을 사용하지 말고 아름다운 한글을 사랑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세종대왕님이 여러 가지 줄임말 때문에 울고 있는 그림도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친구가 '선생님, 그런데 줄임말을 쓰면 재미있기도 하고 편한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어요. 다음 시간에 줄임말에 대하여 토론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지난 주말 과제는 부모님과 손을 잡고 1분 동안 눈 마주치기였어요.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데, 엄마 손이 따뜻해요, 사랑스러워요, 엄마가 참 예뻐요, 따뜻한 정이 느껴졌어요,ㅎㅎ 그런데 어떤 친구는 '엄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웃음만 나왔어요', '너무 느끼했어요' ㅎㅎ 그래도 모든 친구들이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12월도 즐겁게 시작했어요. 남은 한달, 더 많은 즐거움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