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3.4)

2019.03.04 16:12

dalmoi 조회 수:212

안녕하세요. 4학년 4반 사랑반 친구들. 선생님이에요. 오늘 처음 만났는데 마치 오랫동안 만난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선생님은 수원에 있는 매현초등학교에서 전학왔어요.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와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왔답니다. 교실에 오자마자 선생님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말을 거는 친구들이 오늘따라 더욱 고맙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1년 동안 선생님과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아마 처음 보는 친구들은 여기가 어디지? 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음, 여기는 선생님이 쓰는 일기장이라고 할까요? 선생님이 여러분들과 하루하루 지내면서 생각이나 느낌을 쓰고 있답니다. 옛날에 6학년 담임을 할 때는 친구들의 댓글이 많았는데, 작년에 2학년을 하니까 우리 친구들보다는 부모님들께서 더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댓글도 대부분 부모님들이 달아주시고요. ㅎㅎ 그래도 우리 친구들이 나중에 커서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저런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물론 학기초에는 거의 매일 글을 올리는데 조금씩 게을러지면 뜸하기도 해요. 언젠가는 바쁜 일이 있어서 1주일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친구들과 몇몇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ㅎㅎ 올해도 최대한 많은 글로 우리 친구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내용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첫날, 늘 그렇듯이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학교에 왔답니다. 선생님과 함께 할 4학년 사랑반 친구들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마 여러분들도 어떤 선생님일까 궁금했죠? 그래서 우리 교실 칠판에는 물음표가 커다랗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첫만남은 모든 것이 궁금하죠?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왜 물음표가 적혀 있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물음표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느낌표로 마치자고 약속했답니다. 1년동안 정말 재미있었어! 즐거웠어! 행복했어! 최고의 4학년 사랑반이었어! 친구들도 선생님도 정말 좋았어! 이렇게 느낌표로 마무리하기 위한 첫만남을 힘차게 시작하였습니다.

첫시간, 선생님에 대한 소개가 있었어요. 파워포인트로 선생님에 관한 문제를 냈는데, 기억나죠? 일단 우리 사랑스런 4학년 사랑반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나이, 취미,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한 문제를 냈어요. 많은 친구들이 잘 맞혔는데, 선생님의 별명이 아마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순대' 맛있다 짝짝짝. 새로운 규칙에 대해 알게 되었죠. 호빵, 찐빵, 떡볶이, 라볶이, 따봉 ㅎㅎ 벌써 하룻동안 많은 규칙을 정했네요. 참, 어떤 친구가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질문을 했어요. '선생님, 결혼은 하셨나요?' 하하, 고맙습니다.ㅎㅎ

수업시간에 지켜야할 내용에 대하여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카프라를 했습니다. 선생님은 이해와 배려, 협동, 스스로 행동하는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죠? 서로 협동하면서 카프라를 하나씩 쌓아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예쁘고 멋있었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알겠죠?ㅎㅎ

오늘 첫만남, 선생님은 아주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었답니다. 1년동안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내일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거에요. 참, 우리반 인사 알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