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집 만들기(4.26)

2019.04.26 15:26

dalmoi 조회 수:228



아침부터 교실에는 온통 맛있는 과자의 고소함으로 가득찼습니다. 과자를 책상위에 꺼내 놓고 아침 독서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ㅎㅎ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참을성을 테스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책을 읽는 친구들이 참 기특했답니다. 오늘 미술은 '여러 가지 재료와 표현'단원인데 과자집을 재료로 집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였답니다. 어제 어떤 친구가 '선생님, 우리도 과자파티 해요', '많이 했잖아', '언제요?', '수학시간에도 과자로 수업했고, 또 창체시간에도 과자로 수업했고, 오늘 미술시간에도 과자로 수업하잖아', '아, 정말이네요 ㅎㅎ 우리 과자파티 많이 했네요'

드디어 과자집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과자집을 만든다고 했더니 어떻게 만드냐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질문을 했던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선생님이 그 전에 만들었던 작품을 소개해주고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어요. 그리고 바로 시작! 과자로 담을 쌓고 대문도 만들고 지붕도 만들고, 아주 창의적인 과자집이 탄생하였습니다. 어떤 친구는 시골집이어서 과자 밭이라고ㅎㅎ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동차 과자집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고요. 남한산성을 쌓은 친구들도 있었어요. 마당이 있는 넓은 집이라고 우기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ㅎㅎ 만든 과자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과자도 나눠 먹고,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친구가 하는 말, 동화의 나라에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미술시간이었습니다.

창체시간에는 효도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께 비밀이라고, 깜짝 놀라게 해드릴거라며 클래스팅에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ㅎㅎ 미안~~ 선생님이 오늘부터 어버이날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첫번 째 미션이었어요. 어떤 친구가 '선생님, 어버이날 아직 멀었잖아요', '효도는 평소에 하는 거야, 그리고 어버이날까지 효도 이벤트는 계속 되니까 걱정마세요', ㅎㅎ 그런데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 몰래 음료수를 준비하느라 조금 고생했나봐요^^그래도 잘 가지고 왔네요 ㅎㅎ

미리 준비한 음료수에 선생님이 준비한 새로운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이었어요. 스티커에 편지도 쓰고, 예쁜 그림도 그려 붙였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 이 음료수를 드시면 기분 최고일 것 같아요. 특히 자녀의 뽀뽀와 함께 하시면 더 행복할거라고 했죠? 

이번 주는 상담기간이었어요. 선생님이 1년 중에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시간이에요 ㅎㅎ 이번 주는 아침부터 친구들 몇몇이 선생님한테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선생님. 오늘 우리 엄마 상담하러 오시는데 무슨 말씀 하실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글쎄, 우리 OO이가 선생님 말을 안듣는다고 말씀드릴까?' 라고 했더니 곧바로 '아니에요, 선생님. 저 선생님 말씀 잘 듣잖아요.' '당연하지. 선생님이 칭찬 많이 해줄게' 하고 안심(?)시켰어요. ㅎㅎ 친구들도 관심이 많은가봐요^^

상담시간을 통해 부모님과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네요. 학교에서 느끼는 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선생님이 잘 모르는 집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우리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요. ㅎㅎ 물론 우리 친구들의 좋은 점, 칭찬할 점을 이야기할 때는 더욱 즐겁답니다. 물론 우리 친구들이 약간 고쳐야할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우리 친구들을 기대하는 마음에 보람있는 상담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선생님이 상담하면서 모든 부모님들께서 우리 친구들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당연한 사실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친구들은 참 행복한, 행운아죠? 행복은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부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하네요. 부모님의 사랑과 함께 마음껏 행복을 느껴보세요 ㅎㅎ 벌써 주말이네요. 다음주 월요일에도 우리 친구들과 이야기할 꺼리가 많을 것 같아요.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