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나눔 잔치(5.16)

2019.05.16 16:21

dalmoi 조회 수:216

벌써??? 목요일이네요. 오늘은 16일. 휴일이 많아서인지 5월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미역 이야기로 시작을 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오자마자 미역국 먹었다는 싸인을 보여주는 친구들. 그리고 미역국을 먹으면서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네요. 우리 친구들이 태어났을 때 많은 축복을 받았을거에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ㅎㅎ 지금까지 잘 자라준 것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아마 특별한 미역국이었을 것 같아요^^

어제는 과학 프로젝트 수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모종 나눔 잔치를 하였습니다. 정말이지 한달 가까이 우리 친구들의 정성과 사랑을 먹고 아주 잘 자라준 씨앗을 보면 늘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기쁜 마음으로 줄을 주고, 주말에도 나와서 물을 주는 따뜻한 사랑덕분에 잘 자란 것 같아요. 광고도 만들어 여기 저기 홍보도 하고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테이블을 옮기고, 모종을 나눠주기 좋게 가위로 자르고. 본격적으로 모종 나눔 행사를 하는데 우리 반 친구들 모두가 정말 열심히 했어요. '모종 잘 키워주세요' 라고 큰소리로 홍보도 하고, 모종을 가져가는 학생들에게 싸인을 받으면서 잘 키우라고 부탁도 하고. 심지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우리 반 모종 테이블로 손님???을 모셔오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정말 장사 하나는 모두가 끝내주게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반 모종이 가장 잘 팔린 것 같아요. 마지막 하나의 모종을 나눠줬을 때 갑자기 커다란 환호성이 터졌어요. 마침 교감선생님이 계셨는데, 이게 정말 살아있는 공부라며 칭찬해주셨어요. ㅎㅎ 즐겁게 잔치를 마치고 이제 우리들의 모종을 준비한 페트병 화분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에, 서리태 씨앗에, 여러 가지 종류의 모종까지. 정말 우리 반은 식물들의 천국인 것 같아요. 즐겁고 행복한 우리 친구들처럼 식물 가족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랍니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어요. 며칠전부터 선생님한테 선물해도 되냐고, 편지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ㅎㅎ 선생님은 5월 15일을 스승의 날이 아닌 세종대왕 탄신일이라고 했죠? 물론 스승의 날이라고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우리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듯이 궂이 스승의 날이라고 하면 우리들의 4학년 마지막 날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1년이 지나는 날, 4학년을 되돌아보면서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느껴진다면 정성들여 쓴 편지 한통이나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선생님에게는 커다란 행복이 된다고요. ㅎㅎ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앞으로 남은 4학년의 생활동안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요^^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세종대왕처럼 선생님도 여러분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당연히 여러분들도 선생님의 믿음직한 제자가 되어야겠죠?

요즘 우리 친구들이 스스로 4학년 사랑반에 대한 자존감이 더욱 높아진 것 같아요. 물론 전에도 그랬지만. ㅎㅎ 스스로 아주 열심히 한다고. 창체시간에 체육활동 많이 시켜달라고~~ 그러고 보니까 체육대회 이어달리기 1등 하고. 전교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반으로 뽑혀서 빵 선물도 받고. 과학 프로젝트 수업도 열심히 참여해서 모종 나눔 잔치 미션도 1등으로 완수하고! 정말 칭찬이 끝이 없을 정도네요ㅎㅎ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이 아주 많이 자랑스럽답니다. 늘 지금처럼 즐겁고 행복한 우리들이 되길 바래요. 내일은 벌써 금요일이네요. 내일도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