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주말 잘 보냈나요? ㅎㅎ 아침에 교실에 오니까 창가에 있는 서리태 씨앗이 훌쩍 키가 커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화분에 옮겨 심어도 될 것 같아요. 고구마들도 참 많이 자랐어요. 그러고보니까 우리 교실은 식물들이 아주 잘 자라는 것 같아요. 아마도 우리 친구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노래소리 덕분이 아닐까요? 아침마다 신기해하며 물을 갈아주는 얼굴들이 참 즐겁고 행복해 보인답니다.

지난 주말 과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미션이었어요. 모두 10가지인데, 아침부터 선생님한테 숙제 검사를 해달라는 친구들. 직접 쓴 친구들도 있고 부모님께서 써 주신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밥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에서도 저를 위해 사랑의 문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해달라는 것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숙제를 조금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정말 감사한 일이 참 많이 있죠? 그런데 감사의 표현은 마음으로만 하면 안된다는 사실! 밖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답니다. 그래야 더욱 친해지고 사랑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다고 하죠? 끝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많이 표현하는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대의원을 뽑기로 한 날이에요. 그동안 OO랑 OO랑 아주 열심히 잘 했죠? 그래서인지 이번 대의원 선거는 경쟁이 아주 치열했어요. 후보도 남학생 8명, 여학생 4명이나 나왔죠. 준비도 아주 많이 했고요. 발표하는데 진지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우리 친구들이 참 많이 컸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특히 OO이의 발표는 아주 재미있었어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최고였죠? 선생님도 얼마나 웃었는지ㅎㅎ 나중에 다시 촬영할 정도였어요. 어쨌든 이번에 대의원이 된 친구들, 축하해요. 그리고 우리 반 모든 친구들이 힘을 모아 늘 즐겁고 행복한 우리 반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아쉽게 뽑히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주말에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가 깨끗하고 날씨가 아주 상쾌하네요. 이번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할거에요 ㅎㅎ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