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시험(7.3)

2019.07.03 14:16

dalmoi 조회 수:235

지난 주부터 교실 곳곳에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쉬는 시간에도, 중간놀이 시간에도 여기저기서 신나는 노랫가락이 들려왔죠. 휴대폰 반주에 맞춰 혼자서 부르기도 하고 여럿이 부르기도 하고. 모두 즐겁고 신난 표정들이었어요. 바로 음악 가창 수행평가 준비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원래는 음악 교과서에 있는 노래를 불러야 하지만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노래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팝송도 나오고, 방탄소년단 노래도 나오고, 동요도 나오고, 일본 노래도 나오고. 참 다양한 곡들이 선택되어졌어요. 주말 과제로 부모님 앞에서 연습한 노래를 불러보고 점수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100점도 있었고 50점도 있었답니다. ㅎㅎ 드디어 어제 음악시간, 우리 친구들의 노래자랑이 열렸답니다. 모두 즐겁게 준비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수행평가라기 보다는 그냥 즐거운 음악축제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시험도 이렇게 재미있게 준비하고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이 즐겁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답니다^^

월요일에는 고구마를 심었어요. 몇달 동안 무럭무럭 자란 고구마. 정말 정성들여 잘 키웠어요. 아침마다 고구마에 물주는 즐거움, 무럭무럭 자라는 고구마를 보면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죠. 이번에는 고구마 줄기를 모아서 땅에 심었답니다. 사실 학교 화단의 땅이 고구마가 자라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에 고구마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즐겁게 심었어요. 그런데 화단을 지나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늘 불안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선생님이랑 몇몇 친구들이 운동장 가장자리에 있는 화단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벌써 OO고구마 줄기는 뿌리가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에 뿌리가 나고 거기에 고구마가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기하죠? 정성들여 키워서 가을에 풍년이???ㅎㅎ

요즘 학급문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나의 주제로 글과 그림을 모으고 있는데 우리 친구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참여해서 기특해요. 우리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나온다는 신기함, 보람, 즐거움을 생각하며 모두 열심히!!! 7월의 뜨거움도 우리 친구들의 체육에 대한 열정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월요일에 했던 축구형 게임이 생각납니다. 선생님이 '잘생긴 남학생 나오세요' 라고 하니까 한편에서는 모두 우르르 나오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한명만 나오고, 여학생들의 돌고래 소리가 여기저기서ㅋㅋ 늘 건강하게 뛰어 노는 우리 친구들이에요ㅎㅎ 올 여름도, 7월도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