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거울(10.8)

2019.10.08 14:39

dalmoi 조회 수:9

우리 친구들, 연휴 잘 보냈나요? 10월은 쉬는 날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물론 학교에서도 즐겁지만 중간에 짧은 방학같은 연휴도 아주 달콤하죠? 내일은 또 한글날이어서 쉬고, 이틀 나오면 또 주말.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라며~~

요즘 과학 식물 프로젝트가 한창이죠? 지난 주에 뒷산에 올라가 생태 탐사를 했어요. 선생님도 가끔 가본 적은 있지만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 어떤 꽃이 있고 어떤 나뭇잎이 있는지 모르고 다녔어요. 하지만 하나씩 관심을 가지고 탐사를 하니까 몰랐던 것이 새롭게 알게 되고 같은 길인데 더욱 즐겁게 다닐 수 있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탐사에 의하면 모두 20여가지의 꽃과 식물들이 살고 있었더라고요 ㅎㅎ 물론 더 많겠지만. 이름도 참 다양했어요. 닭의 장풀, 개망초, 나래난초, 이삭여뀌, 데이지, 당귀꽃, 호랑가시나무, 질경이, 흰독말풀, 도깨비쇠고비 등. 새롭게 이름을 알게 된 식물들, 마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답니다.

어제는 컴퓨터실로 갔어요. 우리가 찾은 식물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었죠. 꽃말도 알고, 꽃이름에 담겨져 있는 유래와 이야기도 알고, 언제 피고 지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가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어떤 친구가 하는 말.  식물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요~~, 요즘은 어딜 다닐 때 새로운 꽃이 있으면 검색하게 돼요~~ 정말 선생님도 참 재미있네요. ㅎㅎ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오늘은 우리들의 찾은 꽃과 식물을 주제로 세밀화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특별한 것을 준비했는데, '하늘 거울'이었어요. 거울은 깨질까봐 위험해서 아크릴 거울로 준비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어디에  쓰는 물건이냐고 궁금해 하더군요 ㅎㅎ 일단 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 하늘을 좋아하나요, 어떤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하늘도 볼 때마다 색깔이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 다르죠? 크레파스에 하늘색이 없어진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저마다의 하늘은 서로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고, 그리고 하루에 한번이라도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고. 그랬더니 어떤 친구는 매일 하늘을 본다더군요 ㅎㅎ

이야기를 나눈 다음 바로 소확행 숲길로 갔습니다. 선생님의 설명대로 한손은 앞친구의 어깨에, 한손은 하늘 거울을 보면서 숲과 나무에 펼쳐진 거울을 보면서 조금씩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웃음소리가 나왔답니다. 운동장에서 하늘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더군요ㅋ 무엇을 해도 즐거운 우리 친구들입니다~~ 오늘 바라본 하늘은 어땠나요? 어제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린 후 맑게 개이기 시작하면서 아침의 시작을 위한 기지개를 키는 듯한 하늘인 것 같았어요. 내일은 한글날,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은 내일 뭐하실 거냐고 물어보더군요 ㅎㅎ 모두 즐겁고 의미있는 한글날 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