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말을 써요(10.11)
2019.10.11 14:33
국어시간, 회의할 때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말하는 데 중간에 끼어들지 않기, 친구들의 의견을 잘 듣고 말하기, 그리고 반말 하지 않고 높임말을 쓰기 등이었습니다. 물론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나서 선생님이 동영상을 한편 보여주었습니다. 어떤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이었는데, 회의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친구들끼리 높임말을 쓰고 있었어요. 'OO님, 연필 좀 빌려주실래요?', '네, 여기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뭐 이런 식이었죠. 조금 웃긴 장면일 수도 있지만 교실에서 친구들끼리 높임말을 쓰면 다툼도 줄어들고 학교폭력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선생님이 매년 높임말 쓰기 주간을 만들어서 하고 있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친구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해보기로 했죠 ㅎㅎ 물론 선생님이 강제로ㅋㅋ
처음에는 서로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조금씩 높임말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수업시간은 물론이고 쉬는 시간, 밥 먹을 때. 그리고 피구나 가가볼 할 때도 높임말을 쓰라고 했더니 아주 난리가 났다는 사실 ㅎㅎ 조금 어색하더라고 다음주 까지는 높임말 쓰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선생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친한 친구일수록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답니다. 특히 친하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은 서로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말 과제도 '가족들에게 높임말 쓰고 싸인 받기'입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높임말을 사용하는 것이에요. 어떤 친구는 '동생한테 어떻게 높임말을 써요~~', '선생님, 그럼 강아지 한테도 높임말을 써야 해요?', 당연하죠 ㅎㅎ 강아지도 가족일 수 있죠? 친구들과, 가족들과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해보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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