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축하합니다^^(6.8)

2021.06.08 16:08

dalmoi 조회 수:26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ㅎㅎ 벌써 6월이에요. 날씨가 더워지고 우리 교실에도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시기네요. 그럼에도 우리 친구들의 체육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가 없죠? 오늘은 축구형 게임을 했는데 정말 열심히, 조금은 과격하게? 하더군요. 특히 여학생들, 처음 시작할 때는 움직이지도 않고 공을 차지도 않더니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은 다음에는 신나게 공을 따라 이리저리 ㅎㅎ 열정이 느껴졌답니다. 물론 끝나고 이기고 지는 문제에 대하여 잔소리를 듣긴 했지만. 열심히 땀흘리며 뛰어다니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역시 신나게 뛰어다니며 노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축구 재미있죠?ㅎㅎ

요즘 국어시간에는 나만의 사전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낱말사전공장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었죠. 우리 친구들이 낱말을 사야 한다면 어떤 낱말을 살까요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사고 싶은 많은 낱말이 나왔어요. 사랑, 우정, 기쁨, 행복... 이런 것부터 팟잇, 게임기, 휴대폰 등 갖고 싶은 것도 나오고, 치킨, 피자 같은 먹고 싶은 것도 나오고. 참 우리 친구들의 창의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또 느꼈답니다. 이렇게 갖고 싶은 낱말을 사전으로 찾아 나만의 사전 만들기를 했어요. 요즘 책으로 된 사전보다 인터넷 같은 전자사전에 익숙한 우리 친구들이어서 조금 힘들어하긴 했지만 재미있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조금 불편해도 우리 한글의 원리를 생각하면서, 조금 고생하면서 찾은 단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의 나만의 사전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어제는 수학 시험을 봤어요. 곱셈인데, 지난번 나눗셈처럼 많은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보였답니다. 선생님이 늘 3-4문제 정도는 어렵게 내는데 그래도 잘 맞히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떤 친구는 점수가 떨어져서 속상하다고 하기도. 그래도 점수보다 알아가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길 수 있길 바랍니다.

참, 수학시간에 어림하는 활동이 나오는데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운동장 가로 세로의 길이는 몇걸음일까 어림하고 실제로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어떤 친구들은 일부러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걷기도 하고, 중간에 세다가 까먹어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어림한 걸음과 실제 재어본 걸음이 비슷하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잠깐 남은 시간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들어가자고 했더니 모두 아쉬워했다는 ㅎㅎ

요즘 사회 시간만 되면 에코백 언제 만드냐고 난리에요. 드디어 오늘 마지막 단계, 에코백에 들어갈 문화유산을 완성했답니다. 선생님이 예시로 보여준 융건릉부터 우리꽃 식물원, 용주사, 입파도, 화성호 등 많은 문화유산이 만들어졌어요. 선생님이 이제 출력해서 에코백에 예쁘게 다림질하면 우리 친구들만의 특별한 굿즈가 완성되겠죠? 선생님이 칠판에 전시했는데 아주 예쁘게 잘 했네요. 멋진 굿즈가 기대됩니다^^

오늘 영어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 특별한 무엇인가를 준비했습니다. , 특별할 것까진 없나요??? 선물을 준비했다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우~~~ 선생님, 어제도 시험지 선물 받고 오늘 2교시에도 시험지 선물 받았는데 또 선물이에요? '하하~~ 이번엔 시험지 선물이 아니라 진짜 선물이에요' 라고 했더니 금방 좋아하면서 책상을 치며 두구두구두구~~ 선생님이 커다란 봉투에서 초코파이를 꺼냈더니 그제서야 와~~~~~!!! 정말 재미있네요 ㅎㅎ

선생님이 책상 위에 초코파이를 예쁘게 쌓았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선생님이 왜 초코파이를 준비했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죠. 아주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어요. 선생님 생신, 교장선생님 생신,  누구 생일, 현충일, 며칠 후면 우리 아빠 생신인데(축하드려요ㅋㅋ) 선생님 결혼기념일, 우리 학교 생일, 그냥 먹고 싶어서. 선생님이 이유를 이야기하려던 순간 OO이가 맞혔어요.  바로 사랑하는 우리 반, 선생님과 친구들, 우리들이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랍니다. ㅎㅎ그래서 간단하게 100일 잔치를 준비했어요.

옛날에 아기가 태어나면 100일까지가 아주 중요했어요. 요즘처럼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100일 전에 여러 가지 병에 걸려 어려움을 겪은 아기들이 많았죠. 그러다가 100일 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는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자라줄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00일 잔치를 했답니다.

선생님과 우리 친구들도 마찬가지 의미가 아닐까요? 3월 2,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왔을 때의 첫만남이 기억나네요ㅎㅎ 그리고 100일이 지나는 지금. 가끔 선생님의 잔소리도 들리지만 언제나 웃음 가득한 우리들의 모습이어서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온 것, 당연히 축하할 필요가 있겠죠? 어떤 친구는 벌써 백일이나 지났어요? 하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ㅎㅎ 선생님도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함께 지내야 할 날들이 더 많이 남아 있어요. 늘 지금처럼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 누구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웃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어요. 그 이유들이 더 많아져서 앞으로도 늘 웃음 넘치는 행복한 우리 반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반, 100일 축하하고, 200일 때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념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선생님이 첫날에 했던 이야기 생각나죠? 물음표에서 느낌표!!! 아침에 불렀던 100일 축하 노래 다시 불러봐요 ㅎㅎ100일 축하합니다, 100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반, 100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