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울이 어때서!
2022.06.08 17:13
월요일은 현충일이었죠? 그래서인지 벌써 수요일이네요. 이번 주도 금방 지나가고 있네요.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이 있으니까 시간이 참 빨리 가죠? 그런데 앞으로 1학기 때까진 쉬는 날이 없네요. 그래도 즐거운 학교가 있잖아요 ㅎㅎ 지난 주에 체험학습 다녀온 친구들이 자기가 없었는데 재미있는 활동 했다고 아쉬워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앞으로 더 재미있는 할동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요즘 우리 반은 도개울이 어때서!에 푹 빠져 있답니다. 3학년 2반 7번 애벌레에 이어 지난 주부터 두 번째 온작품 읽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1,2장만 읽어주었는데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어제 다시 읽어주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생각하며 캐릭터 만들기를 했습니다. 도개울, 한수아, 정유찬, 그리고 선생님. 2장까지만 읽어 주고 활동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잘 그렸어요. 도개울의 분수머리, 한수아의 구수함, 정유찬의 개구진 모습, 그리고 호랑이 선생님의 무서운 얼굴까지. 책을 읽어주면서 선생님도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무섭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합창하듯 '아니에요~~' 하더라고요 ㅎㅎ 그럼 이제 무섭게 할까요? 라고 장난했더니 '싫어요~~' 정유찬이 한수아를 괴롭히는 장면을 읽을 때는 '선생님, 이건 장난이 아니라 학교폭력이에요' 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교육을 잘 받았네요. 이름이나 외모를 가지고 놀려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급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대하여 즉석 토론도 이루어졌고, 수아가 메밀묵 가게를 물려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도 즐겁게 나누었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책을 가지고 와서 전체가 다 읽었어요. 작가와 등장인물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생각하고, 또 인상적인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했답니다. 선생님이 약간 스포를 하니까 하지 말라고 난리가 ㅎㅎ 모두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재미있는 질문도 참 많았답니다. 다음에 선생님이 정리해서 소개할게요~~ 인상적인 장면도 어제 등장인물 캐릭터처럼 참 재미있었어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솔직하고 자세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죠? 다음주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작가님이 직접 오시는 건 아니고요 ㅎㅎ 우리 친구들 중에서 작가와 등장인물 역할을 하기로 했어요. 진짜 작가가 되어, 진짜 등장인물이 되어 질문하고 대답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이번 온작품 읽기도 즐겁게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어제, 오늘 체육시간에는 축구를 했어요. 어제는 기본적인 축구 기술에 대하여 체험하고 오늘은 경기를 했답니다. 팀조끼를 입어서 그런지 다른 때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팀조끼 입어서 덥긴 했지만 ㅎㅎ 선생님도 운동을 좋아하지만 축구는 언제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승패보다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흐뭇하답니다.
내일은 마을교육과정의 내용 중 하나인 마을 탐사를 가기로 했어요. 우리 마을에 대하여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선생님은 우리 마을의 이름을 잘 살펴보라고 했어요. 대표적으로 간판이나 공공기관 이름, 회사 이름이 되겠죠? 우리 동네에 어떤 간판들이, 어떤 공공기관들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평소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마을 공간도 하나하나 재미있게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약간의 간식과 음료수가 우리 친구들의 기대를 더하는 것 같아요. 내일 비가 안와야 할텐데 ㅎㅎ 내일 아침도 즐겁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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