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집 만들기(12.9)

2022.12.09 15:27

dalmoi 조회 수:82

수요일 아침, 교실에는 온통 맛있는 과자의 고소함으로 가득찼습니다. 과자를 책상위에 꺼내 놓고 아침 독서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ㅎㅎ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참을성을 테스트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도 열심히 책을 읽는 친구들이 참 기특했답니다. 오늘 미술은 '생활속 주제'단원인데 과자집을 재료로 집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였답니다. 얼마 전 OO이가 선생님에게 오더니 "선생님, 우리 과자파티 해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더니 계속 따라다니면서 "과자파티 해요~~" ㅎㅎ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이 과자집 만들기를 준비하고 있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드디어 과자집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과자집을 만든다고 했더니 어떻게 만드냐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질문을 했던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선생님이 그 전에 만들었던 작품을 소개해주고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어요. 그리고 바로 시작! 과자로 담을 쌓고 대문도 만들고 지붕도 만들고, 아주 창의적인 과자집이 탄생하였습니다. 어떤 친구는 시골집이어서 과자 밭이라고ㅎㅎ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동차 과자집을 만든 친구들도 있었고요. 마당이 있는 넓은 집이라고 우기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ㅎㅎ 만든 과자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과자도 나눠 먹고,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친구가 하는 말, 동화의 나라에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미술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쉬는시간마다 체육 수행평가 준비로 난리랍니다. '도구를 이용한 움직임 표현'인데 모둠별로 노래를 정하고 율동을 꾸미고 연습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네요. 흰눈사이로 눈썰매를 계속 타고 있는 모둠도 있고 바나나차차 음악을 계속 틀어놓고 신나게 흔들어대는 모둠도 있고, 마치 걸그룹 아이돌처럼 그럴싸하게 댄스경연을 하는 모둠도 있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연습 장면이네요 ㅎㅎ 다음주 금요일 평가를 떠나 친구들과 한바탕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학시간에는 자료의 정리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설문 주제를 정하는데 50여 가지가 나왔어요.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로 설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네이버폼으로 작성을 하고 오늘 태블릿으로 설문 투표를 했죠. 그리고 바로 선생님이 결과를 출력해 나눠주고 표와 그림그래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일이 손을 든다거나 한명씩 찾아가며 묻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설문 투표하고 결과 정리까지! 모두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즐거워했어요. 결과는 바로 학급문집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ㅎㅎ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학급문집에 넣으니까 더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네요^^

과학시간에는 동물의 특징을 활용한 로봇이나 물건을 발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의 예시자료를 먼저 보고 설명을 들은 다음 태블릿으로 검색하면서 나만의 발명품을 만들었답니다. 발명품 이름부터 참 재미있었어요. 상어택시, 치타 산악 오토바이, 말하는 독수리 비행기, 거북 방패, 따끈따끈 점퍼, 회전하는 피아노, 소금쟁이 로봇, 냥냥 렌즈 등 아주 많은 발명품들이 탄생했는데 내용도 참 재미있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혹시 알아요? 우리 친구들 중에서 훌륭한 발명가가 나올지도. 그런 걸 보면 가끔 우리 친구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어떤 일을 할까 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ㅎㅎ 무엇을 하든 행복한 일을 하고 있겠죠?

주말 과제는 체육 수행평가 준비한 것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연습하고 있는 재미있는 모습을 선생님만 보기엔 너무 아까워서요 ㅎㅎ 시범을 보여드리고 가족들에게 따라 해보라고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언제나 우리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