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세마리(3.18)

2022.03.18 15:21

dalmoi 조회 수:55

이번 주는 날씨가 좀 따뜻해서 봄이 왔나 했는데 오늘부터 주말까지 춥다고 하네요. 꽃샘추위가 왔나봐요. 그래도 주말이니까 행복해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선생님이 늘 금요일 알림장에 즐거운 주말 보내기라는 과제를 주는데, 오늘도 '선생님 전 늘 주말이 행복해요', '저도 주말에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주말에 OOO 가서 좋아요'. 벌써 행복해하는 우리 친구들의 주말 모습이 그려지네요. 금요일 마지막 시간은 늘 음악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어요. 오늘도 선생님 기타반주에 맞춰 즐겁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도레미쏭을 불렀는데 영어 가사를 외운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우리 친구들의 신나는 노랫가락만큼이나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이번주 자율활동 시간에는 성평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선생님이 얼마전 곰세마리 노래를 재미있게 가르쳐주었죠? 곰세마리가 계속 반복되는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질문, '노래 가사 중에 이상한 점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런저런 황당한 이야기가 계속되다가 드디어 발견했답니다.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선생님, 우리 아빠는 날씬해요' '어, 우리 엄마는 뚱뚱한데' '우리 엄마 아빠는 다 날씬해요~~' ㅎㅎ 그런데 꼭 아빠는 뚱뚱해야 하고 엄마는 날씬해야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아기 상어 노래도 열심히 불렀어요. 그랬더니 똑똑한 우리 친구들, '선생님, 아이상어도 성차별 가사가 있어요'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즐겁게 불렀던 재미있는 노래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니. 그래서 선생님이 준비한 영상을 보면서 다르게 불렀답니다. 남자여서, 여자여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이라고 했어요. 조금 무겁고 어려운 주제인데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이해하는 똑똑한 우리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자는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은 가위바위보 달리기입니다. 달팽이놀이와 비슷하면서 조금 더 재미있는 규칙을 정했어요. 두 팀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정신없이 즐겁게 열심히 뛰었습니다. 선생님이 체육활동을 할 때 늘 이야기하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즐기는 것'을 이제 몸으로 느끼는 것 같아서 기특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체육시간이었어요. 체육활동이 끝날 때 서로 만족하고 박수를 보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미술 시간에는 미덕 손가락을 꾸몄습니다. 선생님과 미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에게는 어떤 미덕이 있을까? 나는 어떤 미덕을 갖고 싶은지, 그리고 우리 모두의 미덕은 무엇으로 할까에 대한 생각에 빠졌습니다. 손가락을 그리고 하나하나씩 미덕을 채워갔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스스로 잘하는 미덕을 찾으며 예쁘게 꾸몄답니다. 선생님은 미덕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의 손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왜냐고요? ㅎㅎ 손가락을 도화지에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사리같이 귀엽고 예쁘고 순수한 손이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 보석같은 아름다움이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 OO와 OO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참 예뻤어요. 'OO야, 안녕, 오늘 머리가 참 어울리고 예쁘네', '정말? 그렇게 칭찬해줘서 고마워'. 좋은 말은 많은 돈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죠? 어떤 값비싼 물건보다 더욱 행복하게 만든답니다. 참 좋은 말로 가득한 우리 반이 되길 바라며 ㅎㅎ 이번 주말 과제는 가족들을 위해 현관 신발 정리하고 싸인받는 활동입니다. 이번 주말에도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월요일에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