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험증(5.13)

2022.05.13 14:28

dalmoi 조회 수:132

벌써 금요일이네요 ㅎㅎ 요즘도 알림장 쓸 때가 되면 '선생님, 학교에 오면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나요?' 라고 물어보는 친구들이에요. 그러게요. 정말 시간이 빨리 가네요. 5월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는 체격검사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여러 가지를 측정했는데, 요즘은 간단하게 중요한 몇가지만 측정을 해요. 키와 몸무게, 그리고 시력검사만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몇몇 친구들은 이제부터 굶어야지, 살 좀 빼야지 하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했고요.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번진 다이어트 열풍이 우리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물론 비만인 경우에는 신경써서 고쳐야 하지만, 선생님이 봤을 때 대부분의 친구들은 튼튼하고 건강하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어른들이 만든 기준을 생각하면서 살을 빼야 한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많이 잘 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ㅎㅎ

며칠 전부터 스승의 날이라고 선생님에게 편지를 쓴 친구들이 많았는데 오늘도 선생님 책상 한가득 편지였어요. 스승의 날은 바로 세종대왕 탄신일이랍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있는 세종대왕처럼 모든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스승의로서의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5월 15일 세종대왕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하고 있어요. 선생님도 여러분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당연히 여러분들도 선생님의 믿음직한 제자가 되어야겠죠? 선생님 몰래 롤링페이퍼도 쓰고, 편지도 쓰고, 만화책(?)도 만들어주고, OO이 어머니께서도 OO이와 함께 편지를 써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ㅎㅎ

오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새로운 주말 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선생님이 효도 보험증을 나눠 주었습니다. 건강보험증을 조금 바꿨는데 매일 밥먹듯이 효도해야 한다고 했죠? 5월 23일까지 열심히 효도보험증을 완성할 수 있길 ㅎㅎ 어떤 친구가 '선생님, 꼭 가입해야 하나요?' 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당연하죠! 받자마자 어떤 효도를 할까 고민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답니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도 참 행복하실 것 같아요. 맞죠?ㅎㅎ

5월이어서 날씨가 참 좋아요. 주말에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푸르른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주말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