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지났습니다(9.19)

2022.09.19 16:20

dalmoi 조회 수:76

지난 주부터 '선생님, 이제 200일이에요~~' 라며 꼭 기억하시라고 ㅎㅎ 어떻게 기억했는지 참 기특하죠? 100일 때 초코파이를 올려 놓고 여러 가지 행사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토요일이 200일이어서 지난 주 금요일에 하려고 했는데 몇몇 친구들이 빠지게 되어 다 학교에 나오는 오늘 오 예스를 준비했답니다. 200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특별히 칭찬 릴레이를 했어요. 선생님이 여러 가지 종류의 포스트잇을 준비했는데 모두 신기해했어요. 별모양도 있고 은행잎, 단풍잎, 나뭇잎, 하트, 말주머니 등. 그냥 네모난 포스트잇이 아니어서 고르느라 시간이 좀 걸린 것 같아요. 포스트잇에 친구 3명 이상 칭찬글을 쓰고 '화가'님들을 중심으로 예쁘게 꾸몄답니다. 나무에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칭찬글이 참 예뻐보이네요. 언제나 칭찬이 넘치는 우리반입니다.

아침에는 숲체험이 있었어요. 오늘의 주제는 곤충이었습니다. 두 모둠으로 나눠 숲체험 선생님의 간단한 안내를 듣고 바로 곤충을 만나러 갔어요. 선생님도 어렸을 때 잠자리채를 들고 잡으러 뛰어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학교에는 어떤 곤충들이 살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우리 친구들이 잡은 곤충을 보니까 잠자리부터 귀뚜라미, 여치, 풀벌레 등 많이 있었어요. 물론 관찰을 하고 나중에 자연으로 돌려보냈는데 잘 가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ㅎㅎ 지난 생태 프로젝트 수업 주제는 우리 학교에 살고 있는 식물이었는데 곤충들도 참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참 많은 것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네요. 

국어시간에는 '릴레이 그림 그리고 맞히고 달리기' 활동을 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인상적인 장면을 생각하며 글쓰기를 했어요. 축구하면서 골을 넣었던 경험, 가족들과 캠핑갔던 경험, 방학 때 워터파크에서 놀았던 경험 등 많은 장면들이 글로 표현되었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게임 활동을 준비했어요. 1번부터 선생님이 준비한 단어를 보고 모둠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고, 맞히고, 다시 달리고 ㅎㅎ 굉장히 재미있었나봐요. 처음에는 인상깊었던 장면만 하려고 했는데 재미있다고 또 하자고~~~ 뭘 하든 참 재미있게 활동하는 모습이 참 기특해요. 다음에 또 하자고 난리였답니다. 

수학시간에 곱셈을 정리하는 간단한 학습지를 풀었습니다. 물론 3번째 재시험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오늘은 모두 다 통과하길! 다음 수학시간부터는 나눗셈이 시작됩니다.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수학은 원리를 안 다음 문제를 매일 꾸준하게 풀어야 해요. 조금 어려워도 열심히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아!' 하면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거에요. 

오늘 어떤 친구가, 선생님 300일 잔치도 해요~~ 아마 300일 잔치를 하게 될 때는 3학년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러고 보니까 3학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벌써부터 선생님이랑 4학년 같이 가자는 친구들이 많아요. 말만 들어도 고맙네요 ㅎㅎ 3학년이 끝나는 날까지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아니, 3학년이 끝나도 영원히 행복하게 지내야 하네요. 내일도 즐겁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