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모나리자(3.24)

2023.03.24 15:05

dalmoi 조회 수:69

아침 독서 후 1교시 국어를 시작하는데 몇몇 친구들이 "에델바이스 한번 부르고 시작해요." "그럴까요?", "네~~~" 이렇게 선생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에델바이스를 부르며 시작했습니다. 한 곡은 아쉬웠는지 도레미쏭도 한번 불러요~~ 이렇게 즐거운 노래로 아침을 여니까 더 즐거운 하루가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우리 친구들, 정말 센쓰가 넘치고 흥도 넘치고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즐거운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국어시간에 오늘도 선생님이 그림책을 준비했습니다. OO이가 "선생님 오늘 그림책에도 곰이 나오나요?", "선생님은 곰을 좋아하시나봐요." 벌써 오늘 국어수업이 기대가 되나 봐요. 오늘의 주제는 '올바르게 칭찬하기'였어요. 선생님이 준비한 그림책은 곰이 아닌 꼬마 주인공이랍니다.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라는 부제목이 있네요. 표지를 보면서 누가 에드와르도를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라고 불렀는지, 에드와르도는 어떤 행동을 했길래 그런 비난을 받게 되었는지, 이 책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ㅎㅎ 도대체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제일 못된 아이가 될까? 정말 못된 행동을 하면서 온갖 꾸중은 다 듣고 다녔던 에드와르도. 하지만 반전이 생기게 되었어요. 우연한 행동에 칭찬을 받게 된 거죠.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지고 더 노력하고 사람들이 다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에드와르도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아이로 변하게 되죠. 그림책을 읽고 올바르게 칭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세하게 칭찬하기,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기, 평가하지 말고 설명하는 칭찬, 가능성을 키워주는 칭찬. 선생님도 여러분들을 많이, 자세하게 칭찬하려고 노력할게요. 우리 친구들도 서로서로 긍정적인 칭찬 많이 주고 받길 바랍니다. 오늘도 국어 시간 끝나고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ㅎㅎ "선생님, 다음 시간에는 어떤 그림책이에요?"

미술시간에는 받아 그리기를 했습니다. 받아 쓰기가 아닌 받아 그리기. 선생님의 설명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비교적 정확하게 잘 그린 친구들이 많았어요. 서로의 받아 그리기를 보면서 많이 웃었네요 ㅎㅎ 그리고 '나만의 모나리자' 그리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다빈치와 모나리자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나리자의 뜻, 그림의 주인공, 배경, 도난 당한 이야기, 눈썹이 없는 이유 등. 우리 친구들이 그림책을 읽어줄 때처럼 아주 재미있게 들었어요. 또 질문도 참 많이 했고요. 그런 다음 선생님이 모나리자 그림 틀을 나눠 주고 , '나만의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성있는 모나리자가 여기 저기서 보였습니다. 머리를 염색한 모나리자부터 BTS 모나리자, 마스크를 낀 코로나 모나리자, 교장선생님 모나리자, 산타 모나리자도 보이네요 ㅎㅎ 그런데 순대리자는 뭐죠? 우리 친구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칠판에 붙여 놓고 친구들과 감상할 때까지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이번 주도 즐거웠다는 우리 친구들, 덕분에 선생님도 즐거운 일주일이었어요. 주말 미션은 곰세마리를 부모님과 함께 부르고 싸인 받기! 모두 미션 성공하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