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형용사(3.5)

2024.03.05 17:06

dalmoi 조회 수:37

오늘은 5학년 둘째 날이었습니다. 어제 세줄쓰기를 보니까 내일이 기대된다는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선생님이 이야기했죠? 학교는 즐거운 곳, 오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물론 가끔은 싫을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학교를 좋아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좋아하고 또 5학년 6반을 좋아하길 바란답니다. 오늘 수업 끝나고 집에 가려고 인사할 때 '선생님, 오늘도 즐거웠어요' 하는친구들이 많아서 기특했답니다. 

도덕시간에 선생님이 학교 생활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중에서 두 가지만 꼭 기억하자고 했어요. '인사를 잘 하는 것',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올바르게 하는 것.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면 선생님과 친구들과 눈 마주치고 인사하기! 알죠? 그리고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기! 어제 첫 날,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을 보고 OO가 "선생님, 지금까지 첫날에 선생님의 선물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감사합니다." 라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고마워, 미안해! 꼭 기억해요^^

국어 시간에는 긍정의 형용사로 이름표 만들기를 했습니다. 오늘도 선생님이 동화책을 준비했어요. '엄마소리가 말했어' ㄱ부터 ㅎ까지 부정의 말을 하는 글자에게 엄마소리는 긍정의 말로 바꾸었어요. 다 읽고 모둠별로 긍정의 형용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다양한 형용사들이 나왔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드는 긍정의 형용사를 골라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착하고 영리하며 귀여운 OOO, 활발하고 착하며 소중한 OOO, 착하고 발랄하며 예쁜 OOO, 너그럽고 듬직하며 튼튼한 OOO. 긍정의 형용사로 이름표를 만드니까 우리 교실에 천사들이 앉아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의 긍정의 형용사를 커다란 종이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하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만든 이름표처럼 우리 교실에 긍정의 기운이 가득하길 응원해요^^ OO이가, "선생님, 전에는 그냥 이름표를 꾸몄는데 이렇게 긍정의 형용사를 만들고 친구들과 소개하니까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말도 참 예쁘게 하죠?ㅎㅎ 

교실에 선생님의 기타가 있으니까 우리 친구들이 계속 "선생님, 기타 쳐주세요." 그래서 오늘도 음악시간에 기타를 꺼냈습니다. 선생님이 음악시간에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하여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오늘 준비한 '문어의 꿈'을 불렀습니다. 노래로 술래를 찾는 게임도 해서 더 재미있었어요. 시간이 없어서 오늘 술래가 되지 못한 친구들이 아쉬워했지만, 다음에 또 하면 되겠죠? ㅎㅎ 선생님은 우리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아주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즐거운 노랫가락이 언제가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어떤 노래를 불러요 라고 질문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ㅎㅎ 비밀~~

오늘 첫 체육시간에는 4층 실내체육실에 갔어요. 주간학습안내를 보더니 "선생님, 오늘 체육인데 피구해요?"라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ㅎㅎ 일단 선생님이 준비한 자료는 '놀이의 고수'였어요. 체육활동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있었는데 우리 친구들은 이미 4-5단계까지는 도달한 것 같아서 흐뭇했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규칙을 지키면서 놀이 자체를 즐기는 사람, 잘 못하는 친구에게도 기회를 주고 격려하고 함께 기뻐하는 사람. 앞으로 선생님과 많은 놀이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모두 게임의 고수, 6단계 고수가 될 수 있길! ㅎㅎ 참, 6단계는 기존의 놀이를 바꿔보거나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갔어요. 선생님이 보니까 우리 친구들, 이제 겨우 이틀 지났는데 아주 금방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뭇했어요. 내일은 수요일, 5교시 있는 날이에요. 내일도 우리 친구들의 학교 오는 길이 가볍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