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 공개(3.29)

2024.03.29 15:50

dalmoi 조회 수:40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니또 공개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 몰래 친절을 베풀고 그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몰래 편지를 쓰는 친구들과자나 맛있는 것을 마니또 행복바구니에 몰래 넣는 친구들사탕을 직접 책상 서랍속에 몰래 넣어 두는 친구들도 있었고행여나 들킬까봐 걱정하기도 하고, 선물을 받은 마니또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들켰을 때는 어떻게 하라고요?ㅎㅎ 모른척 하라고 했는데 다행이 규칙을 잘 지키며 잘 진행된 것 같아요. 일주일동안 두근두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드디어 마니또 발표가 시작되고 주인공을 발표할 때마다 커다란 박수와 함성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소감도 이야기했고요. 마니또 학습지에 있는 소감을 보니까 선물을 고르는데 행복했다, 선물을 받은 친구의 표정을 보면서 기뻤다, 정말 재미있었다는 우리 친구들의 느낌을 들을 수 있었어요. 받는 기쁨주는 기쁨을 한꺼번에 느낀 즐거운 마니또 행사였어요다음에 또 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생각해 보고ㅎㅎ 만약 다음에 한다면 돈이 드는 선물보다는 작은 선물, 그리고 먹는 것보다는 정성이 담긴 편지, 그리고 몰래 베푸는 친절함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도 즐거운 마니또 행사였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합동체육 피구 이야기로 가득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실망의 표정으로 "선생님, 오늘 피구 못하죠?" "맞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네". 그러다가 5학년 선생님들이 회의를 한 결과 3,4층 다목적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와~~~" 하며 난리가 났죠. 6교시 체육 시간은 그야말로 엄청난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우리 친구들인 것 같아요 ㅎㅎ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피구대회가 기다려질 것 같아요. 쉬는 시간에 한 친구가 "선생님, 피구 하는데 오늘 OO가 안 와서 아쉬워요."  참 기특하죠? 아쉽지만 다음에 많이 있으니까 괜찮겠죠?

오늘 헤어지는 인사하면서 우리 친구들이 "4월에 만나요." 라고 하더라고요. 벌써 3월이 지나가네요. 첫 만남은 조금 어색했지만 한 달이 지나는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한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 덕분에 행복한 3월이었어요. 4월에도 행복한 일 가득할 거에요.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께 책을 읽어드리는 미션이 있습니다. 모두 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