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 낙서(4.9)

2024.04.09 15:03

dalmoi 조회 수:30

화요일 아침이면 선생님에게 "오늘 미술 시간에 뭐해요?" 하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어요. 선생님이 미술 시간마다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는데 늘 뭐할지 궁금한가봐요 ㅎㅎ 오늘 미술 시간의 주제는 '현대 미술'이었어요. 1억 8천만원짜리 바나나로 많이 알려진 마우리치오의 '코미디언'이라는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현대 미술과 예술에 대하여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통미술과 비교하고 현대미술의 추상과 창의성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론 공부를 한 다음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은 바로 '낙서'였어요. "네? 선생님, 낙서라고요?" "미술 시간에 낙서를 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는 우리 친구들. 하지만 앤디 워홀과 키스 해링의 작품을 보면서 "아하, 낙서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낙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준비한 커다란 전지에 끼리끼리 모여 여러 가지 낙서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낙서 삼매경에 빠진 우리 친구들. 종이를 찢기도 하고 발로 밟아 신발 자국을 남기기도 하면서 "선생님, 이건 행위 예술이에요!" ㅎㅎ 오늘 미술 공부 정말 열심히 했네요. 예술은 유명한 화가들만 하는 게 아니죠?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어린이 예술가가 되었답니다. 낙서 작품도 만족했는지 서로 전시하면서 웃고 칭찬하고 ㅎㅎ 정말 낙서 다운 작품도 많이 나왔습니다. 즐거운 낙서 시간이었어요^^

국어 시간에는 '모의 작가와의 만남'을 했습니다. 도덕 시간에 재미있게 함께 읽었던 '내가 모르는 사이에'를 주제로 역할을 나누고 질문을 만들고 드디어 오늘 마지막 활동이었어요. 먼저 작가님들이 인사를 하고 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작가와 인물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들이 이어졌어요. 때로는 진지하기도 했고 때로는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선생님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과 대답도 많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친구들이 선생님보다 더 창의적인 것 같아요 ㅎㅎ 끝나는 종이 울리니까 아쉬워서인지 좀 더 하자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과 같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선생님도 재미있네요. 다음 온작품 읽기도 기대를!!!

자율, 학급자치 시간에는 공동체 놀이를 했습니다. 둘이, 셋이, 넷이 손을 잡고 한꺼번에 일어서는 활동을 했는데 미션 2단계까지는 성공했어요. 다음에는 3단계도 성공하길! 그리고 색깔 피구라는 새로운 게임을 알려주었는데 정말 땀이 뻘뻘 나도록 열심히 뛰었어요. 

내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여서 법정 공휴일이에요. 중간에 쉬는 날이 있어서 좋다는 친구들 ㅎㅎ 선생님도 좋아요. 내일 잘 쉬고 목요일에 즐겁게 인사해요. 하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