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4.19)

2024.04.19 10:26

dalmoi 조회 수:8

요즘 반소매 옷을 입고 오는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아침 저녁에는 약간 추운데 낮에는 좀 덥죠? 특히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열심히!!! 놀다 온 친구들은 에어컨 틀어달라고 난리였어요. 며칠 전 교실 에어컨을 청소했는데 조만간 에어컨을 틀어야 할 시기가 올 것 같네요. 점심시간에 교실에 있으면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우리 친구들의 노는 소리가 아주 행복하게 들려요. 가끔 선생님도 운동장에 나가 보면 행복한 소리 만큼이나 표정도 아주 즐겁게 보이고요. 

며칠 전 행복 지수 설문을 했어요. 선생님이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 우리 친구들의 학교 생활에 관한 설문이에요. 전체적으로 학교 생활에 대한 행복 지수가 아주 높게 나와서 선생님도 기쁘답니다. 개학 수 지금까지 행복했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을 준 친구들이 20명이었어요. 다른 친구들도 9,8,7점 이었고요. 행복한 이유는 대부분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이라고 답을 했네요.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을 해 주셔서, 선생님이 친절해서,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서 등, 그리고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같이 재미있게 놀아서, 친구들이 친절하고 착해서 등의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대화했나요?' '나를 위한 배움 활동에 잘 참여했나요?' 등 대부분의 문항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고민이 있으면 적으라고 했더니 대부분 없다고 했는데 한 명의 친구가 적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에는 사랑해요, 재미있게 수업해서 좋아요, 5학년 쌤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으헤헤헤 맛있겠다 라고 적은 친구도 있었고요 ㅎㅎ 평소에 친구들을 차별하지 않고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잘 대해 주며 존중하는 친구를 적는 설문에는 많은 친구들의 이름이 올라왔어요. 친절해서, 차별없이 대해주어서, 물건을 잘 빌려줘서, 잘 놀아줘서 등의 이유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좋아하는 친구, 싫어하는 친구에 대한 설문이었어요. 좋아하는 친구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친구도 있었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이유, 싫어하는 이유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 사회 생활 속의 인권을 공부하고 있는데, 친절하게 대하고 차별하지 않고, 좋은 말을 해주는 행동은 친구의 인권을 소중이 여기는 것이에요. 반대로 짜증내는 것, 심한 장난, 명령하듯 말하는 것, 수업 시간에 떠드는 것, 내 말투를 따라하는 것은 싫어하는 이유로 적였습니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다른 친구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겠죠? 앞으로도 언제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10점으로 가득한 우리 반이 되길 바랍니다^^

수학 시간에는 새로운 단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규칙과 대응' 선생님이 첫 시간에 준비한 활동은 '스트링 아트'였어요. "선생님, 미술 시간 같아요." 맞아요. 수학과 미술은 많은 관련이 있어요. 규칙과 대응을 알아 보고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지에 멋진 작품들을 완성했습니다. 수학 시간이 재미있었다는 친구들도 많았고 매일 하던 '매쓰홀릭 T'를 안 해서 아쉽다는 친구도 있었네요. ㅎㅎ 참, 2단원 약수와 배수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1단원 평가 때보다 성적이 아주 좋았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한 번에 '매우 잘함'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열공!!!

이번 주도 원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에요. 사회 시간에는 '생활 속의 인권 침해 사례'를 알아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인, 인종, 종교, 사생활, 노인, 그리고 성차별까지 모둥별로 조사하고 발표를 했습니다. 모두 열심히 잘했는데 발표하는 모습이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오늘은 발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인권을 신장한 인물을 조사한 다음 개인 발표를 했어요. 아직 발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모두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동아리 시간에는 동아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빨리 동아리 활동 하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활동이죠?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동아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을 준비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것.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우리 친구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주말 과제는 부모님께 '곰 세마리'를 들려드리는 활동입니다. 약간의 머리 굴림(?)이 필요하죠? 가족들과 함께 불러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고 월요일에 반갑게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