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 그리고 첫눈(12.1)

2014.12.01 21:59

dalmoi 조회 수:1447

아침에 눈을 뜨고 휴대폰으로 날씨를 확인했어요. 일기예보에 출근길 많은 눈, 빙판길이라고 해서 걱정이 되었죠. 그런데 선생님이 집을 나서면서 갑자기 많은 눈이 펑펑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참고로 비가 오는 날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눈이 오는 날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물론 빙판길만 아니면 ㅎㅎ 함박눈과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출근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12월의 첫날이었어요. 일반적으로 12월은 겨울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겨울의 첫날에 첫눈이 오다니, 정말 신기하죠? 아마 이번 12월은 기분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눈이 오는 날, 그것도 첫눈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죠? 1교시를 컴퓨터실에서 재미있는 포토스케이프를 배운 다음 교실로 왔는데, 아직도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에게 첫눈인데 눈 맞으로 갈래 라고 물었죠. 돌아오는 대답은? 당연하죠? 그래서 우리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물론 쌓이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눈 내리는 운동장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즐겁게 첫눈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구를 하게 되었죠. 함박눈 속에서의 피구. 날씨는 살짝 추웠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선생님이 사진을 찍었는데, 눈과 함께 참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왔어요. 이렇게 우리들의 첫눈은 즐거움으로 가득찼습니다.

참, 오늘은 자리를 바꾸었어요. 12월. 그러니까 마지막 짝이 될 수도 있겠죠? 아쉽게(?) 진성이는 인도를 가서 자리를 비워둘 수 밖에 없었어요. 잘 다녀오길. 이번에는 속담을 이용했습니다. 하트 반쪽과 함께 적혀있는 속담의 짝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짝, 그리고 새로운 모둠 친구들과 즐거운 12월이 되길 바랍니다. 하긴 거의 1년동안 지내고 있으니까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어요.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을 아름답게 보내야 한다는 말이죠. 2014년 마지막. 물론 우리에겐 2월까지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마지막 12월.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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