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입니다(8.21)

2017.08.21 21:31

dalmoi 조회 수:624

여름방학 잘 보냈나요?ㅎㅎ 아침에 오는데 수민이가 저기 멀리서 큰 소리로 '사랑합니다'  인사 소리가 들렸어요. 선생님의 마음을 더욱 밝고 환하게 하는 비타민이었습니다. 또 다른 어떤 친구가 선생님을 보더니 '메롱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ㅎㅎ 그 장난마처 경쾌하게 들을 수 있었던 즐거운 아침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웃음이 가득한 교실을 보니까 드디어 2학기가 시작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학기 때처럼 2학기에도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

1교시, 개학식을 한 다음 재미있는 10가지 게임을 했습니다. 가끔 보면 2학기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서먹서먹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작년 6학년 언니들도 그런 경우가 있었죠 ㅎㅎ 그리고 2학기도 즐겁게 시작하자는 의미도 있고. 그래서 선생님이 첫 시간에 준비했습니다.

게임은 모두 10가지였어요. 서로 다른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사인을 받고.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 다음 즐거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발로 가위바위보도 하고, 제로게임도 하고. 등에 글씨를 써서 맞히는 게임을 할 때는 진지한 모습도 보였고요 ㅎㅎ 한쪽에서는 참참참 소리가 웃음소리와 함께 어울려 퍼지고 있었고, 제로게임도 신나게 했습니다. 쌀, 보리, 묵찌빠도 외쳐 보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친구들끼리 하기 힘들었던 게임이 있었어요. 바로 친구의 손에 전기를 찌리릿!!! 그래서 선생님한테 해달라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선생님의 전기 충격???에 약간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호기심 가득한 얼굴과 함께 찌릿 할 때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귀엽고 예뻤답니다. 어떤 친구는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선생님의 손에 전기를 통하게 하겠다고 도전한 친구도 있었고요. ㅎㅎ 물론 실패했지만, 선생님도 참 재미있었고요. 방학이 아니라 어제도 교실에서 생활했던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즐거운 게임이 끝나고 방학 숙제를 점검하고, 간단한 학습지를 완성했습니다. 선생님이 방학 전에 다섯가지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죠? 학습지를 보니까 많은 친구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낸 것 같아서 흐뭇하네요. 참, 친구들의 방학생활을 맞히는 문제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거짓말 이야기였죠. 4가지 중에서 3가지는 진짜 방학동안 한 일이고 나머지 하나는 거짓말! 다음 시간에 한명씩 문제를 내면서 방학생활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4교시는 봉사활동으로 교실 청소 및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여기저기서 피구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선생님 손을 흔들면서 계속 조르고...ㅎㅎ 그래서 선생님이 청소를 빨리 하면 하겠다고 했더니 정말 슈퍼 울트라 나이스 캡숑 짱 초스피드로 청소를 깨끗하게 끝내는 우리 친구들. 방학 동안 피구를 못해서 안달이 났나 봅니다 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피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도 참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2학기도 신나게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우리 반,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하루하루 늘 웃음 가득한 우리 반을 만들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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