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소리(9.27)

2017.09.27 20:33

dalmoi 조회 수:456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후 바로 교실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운동장을 바라보며 가벼운 산책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교무실에 일이 있어서 올라가서 운동장을 바라보았죠. 점심을 먹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그냥 정겹고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특히 언젠가부터는 사랑하는 우리 반 친구들을 운동장에서 매일 보게 됩니다. 특히 교무실에서 운동장을 바라보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우리 친구들을 볼 수 있어요. 2학년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운동장 한쪽에 떡하니 자리잡고 열심히 피구를 하며 놀고 있는 우리 친구들! 교무실 선생님 말씀이 저 친구들은 매일 점심시간마다 저기서 즐겁게 피구를 하며 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 반이야'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곤 한답니다. 물론 가끔 피구때문에 작은 말썽도 일어나긴 하지만, 즐거운 점심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와 5교시를 준비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엽기도 하고요 ㅎㅎ 정말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참, 점심시간에 놀고 싶어도 밥은 천천히, 많이 먹고 놀기!!!

요즘 가을 시간에는 당연히 가을을 주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없지만 가을에 관한 노래도 많이 배우고, 어제는 가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가을바람의 소리를 듣기 위해 종이컵 바람개비를 만들었어요. 간단하지만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바람개비였어요. 열심히 종이컵을 오리고, 접고, 예쁘게 꾸미고, 수수깡에 끼우고. 드디어 가을의 소리를 듣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정말 움직일 때마다 바람개비가 시원하게 날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열심히 뛰어도 변함없는 바람개비도 있었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도와주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죠. 날씨가 조금 덥긴 했지만, 땀을 흘리며 바람개비를 이용해 가을의 소리를 듣기 위해 뛰어다닌 우리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오늘은 우리 학교에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나바다 행사죠. 선생님이 처음 우리학교에 왔을 때 이 행사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다른 학교에서 생각하는 시장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행사였기 때문이죠. 그만큼 많이 참여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행사였기 때문이죠. 아쉽게 우리 친구들은 사기만 해야 했지만, 역시 오늘도 재미있었답니다. 선생님은 교장선생님과 함께 여기저기 다니면서 재미있는 물건도 보고 또, 많이 사기도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 올해 처음 오신 교장선생님께서도 아주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부모님들의 먹거리까지 준비되어서 더욱 맛있는 아나바다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친구들도 신나게 팔아보세요 ㅎㅎ 1학기 때 학급문집 모금을 위한 시장놀이 할 때 정말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내년이 더욱 기대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독서록을 학교에서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마인드맵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어요. 물론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지만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배경으로 선생님과 마인드맵을 연습하고, 바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복습을 하였습니다. 벌써 완성한 친구들의 작품을 보니까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마 앞으로 독서록을 쓰는데 좀 더 쉽고 재미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선생님이 강조한 말, 기억나죠? 생각이나 느낌을 쓰는데 정답은 없답니다. 말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면 글쓰기가 더욱 재미있어질 거에요. 1학기 때 그 어려운 학급문집까지 만든 우리 친구들이잖아요 ㅎㅎ

이번 주도 벌써 수요일이 지나가고, 내일은 2학기 현장학습이네요. 그리고 금요일만 보내면 가을방학!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그래도 우리는 내일 현장학습을 즐겁게 보내야겠죠?ㅎㅎ 날씨도 좋은 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사진도 많이 찍히고 ㅎㅎ 맛있는 도시락, 미꾸라지 체험, 그리고 한아름(맞겠죠?) 들고갈 고구마까지. 행복한 내일을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이 어렸을 때는 소풍가기 전날 잠을 잘 못잤는데 ㅎㅎ 우리 친구들, 푹 주무시고 내일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