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의 점(4.23)

2018.04.23 13:50

dalmoi 조회 수:430

어제부터 하루종일 내리건 비가 오늘 아침까지 주룩주룩이네요. 주말 잘 보냈나요? ㅎㅎ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기분 좋은 하루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비가 많이 오는데, 비가 와서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지난 주에 선생님이 특별한 숙제를 냈어요. 부모님께서 '이제 그만 책 읽어'라고 할 때까지 책을 읽는 숙제였답니다. 아침부터 OO이가 자랑스럽게 숙제를 했다고 알림장의 싸인을 보여주더군요.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자랑하고. 그리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많은 친구들이 미션을 수행했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더군요 ㅎㅎ 1시간 이상 읽은 친구, 평소에 엄마가 읽으라고 했던 책을 다 읽어서 싸인 받은 친구, 어떤 친구는 무려 2시간 30분 이상 읽었다고 하고요. 일부러 자기 전에 엄마 앞에서 책을 읽다가 성공한 친구도 있었고, 엄마한테 싸인 해달라고 애교를(아마 열심히 안 읽었을 것 같아요 ㅎㅎ) 날리며 성공한 친구, 가족들과 외출하기 전 갑자기 책을 읽어서 그만 읽으라는 말씀을 들은 친구.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더군요. 정말 우리 친구들 대단한 것 같아요. 어쨌든 많은 친구들이 숙제를 하면서 부모님께 칭찬을 들었다고 해서 선생님도 뿌듯하네요. 숙제를 떠나서 언제나 책과 함께 즐거운 우리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부터 선생님이 온작품 읽기를 시작했어요. 온작품 읽기란, 우리 반 친구들이 같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누는 활동이랍니다. 올해부터 학년 별로 두권의 책을 30권씩 넉넉하게 신청해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처음으로 선택한 책은 바로 '점'이에요. 주인공인 베티가 처음에는 그림을 싫어하고 반항하다가 나중에는 훌륭한 그림을 그리게 되어 전시까지 하고, 옛날의 베티와 비슷한 한 동생에게 따뜻한 응원을 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주에는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오늘은 실감나게 읽는 활동을 했습니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읽을 때마다 선생님의 칭찬과 평가가 있었습니다. 실감나게 읽고, 또 선생님이 다시 보여주고 하면서 참 재미있는 책읽기 활동이 되었답니다. 오늘도 커다란 박수를 받은 친구도 있었고요. 다 읽은 다음에 또 읽어요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ㅎㅎ 다음에 또 해봐요^^

봄 시간에는 가위바위보 기차놀이를 했어요. 전체로 하다가 남자와 여자의 대결도 있었고. 뭘 하든 참 재미있게 활동하는 친구들 덕분에 선생님도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주도 즐거운 웃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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