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단기방학(4.28)

2017.05.08 20:50

dalmoi 조회 수:736

일주일이 금방 지나갔네요. 아니 4월이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주는 특히 매현 한마음 큰잔치, 그러니까 운동회가 있어서 더욱 바쁘게 지나갔어요. 그래서 선생님의 소식통도 오랜만이고요. ㅎㅎ 사실 학교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가 운동회거든요. 준비하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그래도 즐겁게 마무리하고 단기방학에 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한마음 큰잔치를 준비하면서 선생님이 강조한 것은 즐기는 마음과 행동이었죠? 청팀이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평소에도 늘 강조하지만. 그래서 응원할 때도 청군 이겨라는 되지만 백군 져라는 안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승준이가 왜 안되냐고 질문을 해서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답니다. 좋은말과 나쁜말에 대하여, 좀 더 어려운 말로 하면 긍정적인 말, 부정적인 말이라고 했죠? 식물과 물의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매일 좋은 말로 칭찬받고 자란 식물과 물, 그리고 반대로 나쁜 말만 듣고 자란 식물과 물의 차이를 이야기했어요. 그게 식물과 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정말 끔찍하죠? 마침 은우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었어요. 특히 자라나는 우리 친구들은 좋은 말만 들어야 해요. 그래서 선생님도 여러분들에게 좀 더 많이 웃으려고 하고(이건 여러분 얼굴만 봐도 저절로 ㅎㅎ) 칭찬도 많이 하려고 한답니다. 이건 부모님께서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우리 친구들끼리 지낼 때도 더욱 좋은 말을 주고 받아야겠죠?
이번 운동회는 청팀 백팀 점수를 표시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도 1,2학년 경기에서 우리 팀이 져서 약간 속상한 친구들이 있었나바요. 하지만 바로 선생님이 강조한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대로 웃으며 돌아온 우리 친구들이 참 자랑스럽답니다. 그리고 청백계주, 우리 반 대표선수들 정말 잘했죠? ㅎㅎ 그리고 응원도 우리 반이 가장 잘한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보니까 스탠드에서 나와 아주 열심히 응원하도 있더군요.(물론 스탠드에서 질서를 지키며 응원해야 했지만 ㅎㅎ) 이름대로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마음 큰잔치였어요. 참, 선생님이 운동회 진행하느라 바빠서 여러분들을 잘 돌봐주지 못했는데, 2반 3반 선생님께서 우리 친구들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없는데도 아주 잘 했다고.ㅎㅎ 정말 자랑스럽고 기특한 우리 친구들이랍니다^^
오늘은 시험도 보고 어버이날 이벤트도 준비했어요. 시험은 국어와 수학이었는데, 모두 열심히 풀었어요. 문제도 쉽게 낸다고 했는데 ㅎㅎ 한편으로는 시험보는 모습이 좀 딱하기도 하고. 어쨌든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참, 그런데 우리 친구들, 시험보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질문이 참 많았어요. ㅎㅎ 선생님 이거 모르겠어요, 선생님 이거 어떻게 풀어요?, 선생님 이건 무슨 뜻이에요? 처음 시험보는데 선생님도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마음 속으로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너무 귀엽고 순수해요 ㅎㅎ
어버이날이 아직 멀었지만 단기방학 때문에 오늘 준비했습니다. 사실 꼭 어버이날에 하라는 법은 없죠? 선생님이 효도보험증에 적었지만, 효도는 숨쉬듯이, 밥먹듯이 해야 한다고 해요. 선생님이 준비한 효도 음료 스티커를 붙이고 꾸미고 간단한 편지도 쓰고. 말 그래도 마음과 정성이 가득한 효도음료였어요. 부모님들께서도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작년 선생님반 어떤 부모님은 음료수를 회사에 가지고 가셔서 자랑하셨다고 ㅎㅎ 참, 여러분들의 뽀뽀와 함께 하면 더욱 좋답니다.
그리고 효도 쿠폰도 만들고 효도 보험증도 꾸몄습니다. 어떤 친구들이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했어요. 왜냐고 물어보니까 부모님께 빨리 드리고 싶다고. 부모님들께서 우리 친구들 덕분에 더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실 것 같아서 선생님도 흐뭇했답니다. 마지막으로 2학년 선생님들이 준비한 어린이 날 선물로 즐겁게 놀았어요. 많은 친구들이 한꺼번에 선생님을 향해 비눗방을 공격을 했지만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교 숲인 매현행복숲, 꽃도 많이 피고 초록이 점점 우거지면서 참 예뻐요. 5월부터 아침마다 학교 숲 걷기가 다시 시작된답니다. 우리 학교 숲 홍보를 위해 사진촬영을 했는데, 주인공은 우리 친구들이었어요. 지금 학교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네요. 배경도 멋있고 인물도 최고!!! 단기방학입니다. 화창한 날씨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건강한 얼굴로 다시 인사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