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배워요(8.23)

2017.08.23 21:15

dalmoi 조회 수:612

국어시간, 시에 대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와 노래, 노벨문학상, 삼행시, 인생... 그러다가 어떤 친구가 밥딜런이라는 미국 팝가수를 이야기했어요. 선생님이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이야기하려고 준비한 내용을 그 친구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와 노래, 그리고 밥딜런이라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늘 그렇지만 선생님이 이야기를 할 때 언제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재미있게 듣는 표정들이 참 예뻤어요. ㅎㅎ

이렇게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선생님이 준비한 팝송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가사가 좋은 팝송을 선택했어요. 바로 스웨덴 출신 ABBA의 I have a dream 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가사의 뜻을 이야기했죠. 몇번 듣고 바로 외우라고 했더니 아주 열심히 외우는 친구들. 이렇게 2학기에도 우리들의 즐거운 노랫가락은 즐겁게 계속될 것입니다.

수학시간에 1000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재미있는 '수'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어떤 친구들은 선생님이 알려준 이야기를 필기하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일부터 무량대수, 그리고 무한대까지.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1000이니까 네자리 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우리 생활속에서 만날 수 있는 네자리 수가 참 많았죠? 자동차 번호, 버스 번호, 살고 있는 아파트 동호수, 휴대전화 번호, 그리고 6,000원 하는 싸고 맛있는 순대국의 가격까지.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어떤 친구들이 2학기 때 나의 다짐에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썼어요. 무엇이든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참, 선생님이 수학 땅따먹기 문제를 냈는데 많은 친구들이 해결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해결한 친구들도 있었고요. 마지막엔 대부분의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어떤 친구가 문제가 적힌 종이를 가지고 가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낸다고.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저도요, 저도요. ㅎㅎ 그래서 아예 한장씩 나눠줬어요. 과연 엄마 아빠께서는 문제를 해결하셨는지요 ㅎㅎ 재미있는 수학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손으로 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가르쳐 주었어요. 약간 어려울 것 같았는데 우리 친구들, 금방 따라하고 외운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한 노래도 손으로 불렀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선생님을 즐겁게 하네요.ㅎㅎ 노래를 부를 때, 리코더 연주를 할 때 몸짓으로 지휘할 친구를 이야기했더니 여기 저기서 서로 하겠다고 줄을 섰습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음악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우리 친구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