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녀왔어요(6.20)

2016.06.21 10:10

dalmoi 조회 수:746

노나메기 동무들, 오랜만입니다. ㅎㅎ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이 바쁘시다, 소식통이 요즘 뜸하다 하며 선생님에게 압력을???ㅎㅎ 매일 소식통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미안. 선생님이 요즘 시험을 보는 것도 있고 해서 바쁘기도 했지만 가끔은 선생님도 게으르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지배한 것 같아요 ㅎㅎ 주말 잘 보냈죠?

오늘은 kbs 수원센터 견학가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빨리 놀러가고 싶다, 시간아 빨리 가라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 것이다 라고 했지만 일단 학교 밖을 나가는 것 자체가 우리들에게 즐거움인 것 같아요. 거기다 오늘은 시간표가 갑자기 바뀌어서 국어가 3시간 사회가 2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시험 진도는 다 끝났지만, 그래서 더욱 기다렸을 거에요.

점심시간을 줄이고, 쉬는 시간도 없이 숨가쁘게 수업을 하고 드디어 출발. 날씨가 정말 더웠죠? 빨리 버스타고 싶은 마음이. 다행이 버스가 빨리 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한숨 돌렸는데, 바로 내리고 또 뙤약볕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떠들면서 가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답니다. 한참?을 걸어 드디어 도착. 우리 친구들이 찾은 것은 바로 시원한 정수기 물. 종이컵이 없어서 카페에서 달라고 하고 ㅎㅎ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자마자 바로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날은 60명까지 견학을 하는데 월요일은 3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 반이랑 한 가족, 이렇게 단란하게 견학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첫 코스는 내 마음의 꽃비라는 아침드라마 촬영장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우리 친구들 '우와'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드라마 실태 세트장도 신기했지만 높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수백개의 조명 때문에 더 놀랐습니다. 사실 선생님은 몇 번 와봤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ㅎㅎ 여러가지 다양한 조명을 보면서 우리가 텔레비젼으로 보는 것은 정말 일부에 불과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설명을 듣고 실내세트장에서 사진도 찍고. 다음에 드라마에서 이 세트장을 보면 정말 신기하겠죠?

다음으로 특수분장실로 갔습니다. 말 그대로 특수분장된 여러가지 소품들을 볼 수 있었죠. 약간 잔인한 것도 많았는데, 여기도 정말 신기한 소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잘려나간 팔과 손을 만져도 보고 각시탈인가? 마스크도 써보고, 잔인하고 징그럽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기상캐스터 체험장이었습니다. 텔레비젼 뉴스로만 보던 기상캐스터를 직접 체험하는 곳이었죠. 두명씩 나와서 체험을 했는데 여기도 정말 신기했죠?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기상뉴스 화면이 넘어가고 거기에 합성된 사진이 실제 뉴스처럼 신기했답니다. 배경이 파란색이었는데, 마침 파란색 옷을 입은 몇몇 친구들은 투명인간이 되기도 했어요 ㅎㅎ 그리고 보너스로 하늘을 나는 체험도 했답니다. 진짜로 나는 것이 아니라 ㅎㅎ 지섭이가 정말 실감나게 멋진 포즈를 취한 것 같아요.

드라마 포토존에서는 유명한 배우를 모델로 사진 촬영도 하고, 마지막으로 야외세트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아침드라마 촬영이 있었는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배경이 되는 세트장을 관람하였습니다. 배경이 1970년대여서 신기한 건물들이 참 많았어요. 드라마에서 보던 현장을 직접 와보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1시간 15분이 금방 지나갔어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체험했네요. ㅎㅎ 설명해주신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우리의 두 번째 목적지인 애슐리로 향했습니다.

학교에서 매일 먹는 점심 급식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죠? ㅎㅎ 시원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선생님도 좀 많이 먹은 것 같아요. ㅎㅎ 조금? 떠든다고 눈치를 받긴 했지만 시끌벅적 재미있는 저녁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장난도 하고 ㅎㅎ 선생님도 당했답니다. 입속에서 묘한 맛을 느꼈어요. 입 아래에는 매운 비빔장이, 위에는 달콤하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물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답니다. 승현이랑 무경이는 잘 먹던데... ㅎㅎ 이렇게 우리들의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KBS 견학이었습니다.

오늘부터 마니또 활동이 시작되었어요. 선생님도 아주 마음에 드는 친구를 뽑았는데. ㅎㅎ 물론 우리 반 친구들 모두 마음에 들어요. 벌써부터 그 친구에게 무엇을 할까 즐거운 고민을 하네요. 받는 즐거움보다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합니다. 모두가 수호천사가 되어 친구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아름다운 일주일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주에 민주가 전학을 갔어요. 선생님도 아쉽고 우리 친구들도 많이 아쉬워했어요. 민주가 전학가서도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주세요. 내일은 뮤지컬 공연이 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