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3.9)

2017.03.10 14:58

dalmoi 조회 수:472

요즘 국어시간에 시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모둠별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를 재미있게 발표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2학년들에게 추천하는 시를 선생님이 정리해서 나눠줬습니다. 모두 12개의 아름다운 시인데 선생님이 가장 재미있는 두가지만 골라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역시, 선생님 생각대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가 있었습니다. 바로 '엿장수 똥구멍'이라는 시였죠. 선생님도 시를 고르면서 예상했는데, 역시였어요 ㅎㅎ 다시 읽어보세요 '엿장수 똥구멍은 찐득찐득, 참기름 장수 똥구멍은 매끈매끈, 두부 장수 똥구멍은 뭉실뭉실, 소금 장수 똥구멍은 짭짤짭짤, 옹기 장수 똥구멍은 반질반질' 참 재미있는 시죠?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시는 '알록달록 모자를 쓰고'입니다. '알록달록 모자를 쓰고, 알록달록 잠옷을 입고, 알록달록 양말을 신고, 알록달록 장갑을 끼고, 알록달록 기어가는 내 동생처럼, 알록달록 기어가네, OOOO가. 자, 여기서 문제!!! OOOO는 무엇일까요? ㅎㅎ 시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똥 이야기가 또 나왔어요. 통합시간, 교과서를 살펴보다가 '오감놀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우리 친구들이 질문을 했어요. '오감'이 뭐냐고.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을 했어요. 눈, 코, 입, 귀, 손. 즉 보는 것, 냄새, 맛, 듣는 것, 피부로 느끼는 것을 이야기했죠. 그런데 예를 똥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 ㅎㅎ 그래서 설명하는 선생님도 재미있었습니다. 음, 그럼 똥이야기는 이제 그만 ㅎㅎ 그런데 선생님이 설명할 때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정말 귀엽고 예뻐요. 천사들이 모두 우리 교실에 모여있는 거 맞죠?

그런데 천사들도 가끔 싸우고 다투나봐요. ㅠㅠ 오늘 싸우는 천사들이 있어서 선생님이 약간 속상했답니다. 그것도 때리면서... 물론 선생님한테 약간 혼나고 잠시 지나니까 또 다시 웃으면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하면 싸울 일이 없겠죠? 물론 화가 날 수 있겠지만, 선생님이 이야기했죠? 그 순간은 일단 참고 선생님한테 와서 이야기하세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엄마이자 아빠라고 했죠? 선생님이 해결해줄게요^^

창체시간에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선생님이 허수아비 술래를 가르쳐줬어요. 처음엔 선생님이 술래가 되었고 다음부터는 우리 친구들이 술래를 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이제 드디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게임도 재미있었고요. 모두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운동장이 떠나갈 정도로 '사랑합니다' 하는 인사소리가 합창처럼 아름답게 들렸답니다. 내일도 즐거운 시간 만들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