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큰잔치(4.28)

2016.05.07 11:26

dalmoi 조회 수:715

오늘은 매현 한마음큰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운동회죠.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 온지 3년째인데 다른 학교와 다른 훌륭한 전통과 분위기를 느끼고 있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운동회를 꼽을 수 있어요. 바로 놀이마당 형식으로 진행되거든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단체 무용도 하고 청백 경기 위주로 실시하는데 연습하느라 힘들기도 하고, 대부분 체육시간을 통해 무용 연습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만도 많고... 그런데 우리 학교는 놀이마당 형식으로 해서 재미도 있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올해도 선생님이 운동회를 준비하는데, 작년에 청백 경기도 하자는 의견들이 있어서 이번에 준비했답니다. 놀이마당도 새로운 코너를 10개 정도 바꿨고, 청백 경기도 넣었어요. 날씨도 선선해서 좋았고 어린이들도 모두 즐거워해서 참 기분이 좋았답니다.

개회식을 하는데, 운동장에서 처음 줄을 서는데도 질서있게 참 잘 하더군요. 그리고 준비체조, 검정고무신을 할 때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흐뭇했어요. 선생님이 사회를 보면서 위에서 바라본 우리 친구들의 표정이 참 밝았답니다. 교장선생님도 선생님이랑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본격적으로 놀이 마당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청백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우리 반 친구들이 도우미로 멋진 활약을 펼쳤답니다. 선생님이 도우미 할 친구들을 모집하는데 모든 친구들이 희망을 해서 놀랐답니다. 사실 편하게 운동회를 즐길 수도 있지만 스스로 자원해서 봉사한다는 그 자체가 훌륭하죠?

유치원 어린이들의 달리기가 진행되면서 맛있고 시원한 설OO을 먹으며 청백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죠. 드디어 1,2학년의 박터뜨리기. 우리반 도우미 어린이들이 기둥을 잡고 있었는데 콩주머니에 맞으면서도 열심히 잡고 있었어요. 정말 대단하죠?ㅎㅎ 끝나고 콩주머니 정리까지 완벽했답니다.

다음은 3,4학년 판 뒤집기. 여기서도 우리 반 친구들이 청백으로 나뉘어 판을 세워주고 정리까지! 이어서 5,6학년의 줄다리기가 있었습니다. 연습할 때는 우리 청군이 졌지만 오늘은 꼭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영차영차 하면서 힘을 냈지만 결국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박수를!!!

이어서 운동회의 꽃이라고 하는 청백계주가 있었습니다. 우리 반에서는 수지, 정민주, 도건, 현이가 대표로 뛰었습니다. 연습할 때는 압도적으로 청군이 이겼는데, 과연 오늘은???

먼저 1-3학년 이어달리기가 있었는데 청군이 배턴을 놓치는 바람에 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점수가 동점이었어요. 마지막 4-6학년 청백계주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4학년 첫주자가 출발을 하고, 엎치락뒤치락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주위에 있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점점 앞으로 나와서 열심히 응원하고, 정말 흥분의 도가니였어요. 6학년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응원소리는 더욱 커졌고 운동장은 긴장감으로 팽팽했습니다. 지켜보는 우리도 조마조마했는데, 선수들을 어땠을까요? ㅎㅎ 결국 청군이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말았어요. 정말 재미있는 청백 계주였습니다. 즐거운 한마음큰잔치였어요.

그런데 청백계주가 끝나고 우리 반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어요. 선생님이 가봤더니 한 친구를 위로하고 있더군요. 바톤을 놓치는 바람에 질뻔했다고 ㅎㅎ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위로를...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도 위로에 동참을 했어요. 울면 안돼. 울면 안돼...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마무리였습니다.

특히 우리 반 친구들, 선생님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놀이마당 동영상도 촬영하고, 도우미로 열심히 봉사도 하고. 그리고 선생님이 진행하느라 자리를 비웠는데도 스스로 질서있게 잘 했다고 다른 선생님들이 칭찬 많이 해주셨어요. 모든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역시 우리 반이에요. 그래서 더욱더욱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