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렌 축구공(9.23)

2016.09.26 10:20

dalmoi 조회 수:786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도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았죠? 수요일에 아나바다 시장이 열렸습니다. 이제 우리 학교의 전통이 된 것 같아요. 1년에 한 번 하는데 정말이지 열기가 참 대단했어요. 이번에도 커다란 장터가 열렸습니다. 선생님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구경하기도 하고 사기도 했어요. 마침 말랑말랑한 야구공이 필요했는데 역시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돈을 많이 번 친구들도 있고, 또 본전이거나 물건을 팔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모두 즐거웠던 행사였어요. 또 어머니들께서 준비한 맛있는 먹거리까지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돈이라는 것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슬기롭게 계획을 세워 보람있는 소비가 되세요^^

오늘은 선생님이 특별한 것을 준비했어요. 이미 이야기해서 다 알겠지만, 바로 풀러렌 축구공 만들기! 풀러렌은 좀 어려운 과학 용어인데, 사전을 찾아보면 탄소원자가 5각형과 6각형으로 이루어진 축구공 모양으로 연결된 분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좀 어렵죠? 아마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나오는 것 같은데. ㅎㅎ 여러분들은 그냥 5각형과 6각형의 모양으로 된 풍선 축구공으로만 이해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어 탄소원자를 배울 때 ', 그거! 6학년 때 순대샘이랑 만든 거!' 하고 생각이 나겠죠?ㅎㅎ 어쨌든 축구공이라고 하니까 많은 친구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5각형 조각을 뜯어 내고 전체를 고무줄로 이어 주어야 합니다. 물론 생각하면서 원리를 찾아야겠죠? 쉽게 원리를 찾은 친구들은 금방 만들 수 있었어요. 물론 한참의 시간이 걸린 친구들도 있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만드는 속도가 아니라 스스로 해보면서 알아가는 과정이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한시간 동안은 혼자 하라고 했죠.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완성의 기쁨을 누렸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서로 도와가며 만들었어요. 서로 가르쳐주고, 또 집중해서 배우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완성했답니다. 그 다음은? 가지고 놀아야죠! 좁은 교실이지만 여기저기서 즐겁게 가지고 노는 우리 친구들의 얼굴에는 정말 웃음 가득이었어요. 지난 학교에서는 체육관이 있어서 풀러렌 축구공으로 정말 신나게 놀았는데. 우리 학교는 체육관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워하는 여러분을 보면서 선생님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풀러렌 축구공. 잘 기억해야죠???

누군가가 이야기하길, 가족들과 하루에 3초만 눈을 마주치고 3초만 안아주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고 하네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 안아준다는 것.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일인데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