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책갈피(11.25)

2016.12.06 16:21

dalmoi 조회 수:801

이제 시기적으로 가을도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날씨는 벌써 겨울처럼 추워지고 있어요. 정말 앞으로 여름, 겨울만 있는 나라가 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옛날 우리 나라의 겨울은 삼한사온이라고 해요. 숫자로 3한4온, 즉 3일은 춥다가 4일은 따뜻하고, 이런 날씨가 반복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3일 춥다가도 며칠 견디면 다시 따뜻해지니까 지낼만 했을 것 같아요. 신기하기도 한 우리 나라의 겨울날씨가 지금은 그냥 춥기만 하다는... 여름에는 무척 덥기만 하고. 이래저래 날씨 타령이네요 ㅎㅎ

오늘은 나뭇잎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하기도 하고, 또 낙엽이 거의 떨어질 시기인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나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리 주워온 예쁜 나뭇잎과 좋은 글을 손코팅지에 넣고 오리는 간단한 활동이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답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많이 먹어,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 등. 마음에 와닿는 예쁜 글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아름답게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완성된 예쁜 책갈피를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나눠준다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시간에 도레미송 전곡을 배웠습니다. 고전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뮤지컬 같은 노래죠. 아마 많이 들었을 거에요. 그런데 정확한 가사를 알고 있는 친구들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정했답니다. 선생님은 아는 노래가 어디서 흘러나오면 대충 흥얼거리는 것이 아니라 가사 내용을 정확히 알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ㅎㅎ 알고 부르면 더욱 재미있답니다.

먼저 선생님이 영화의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끝나고 나니가 박수를 보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노래 나오는 부분에서는 많은 친구들이 따라 하고, 마지막 부분에는 2부 합창까지, 정말 듣기 좋았답니다. 선생님이 녹음을 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가사를 배운 다음 부르니가 더욱 목소리도 커지고 즐거움이 가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올해 팝송을 정말 많이 배웠네요. 시간이 더 많다면 더 많은 노래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ㅎㅎ 선생님 욕심이겠죠? 어쨌든 즐거운 도레미송이었습니다.

참, 오늘도 현이가 우리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죠? 선생님이 라도츠키 행진곡이라는 클래식 음악을 보여주었는데 지휘자의 모습을 잘 보라고 했는데, 현이가 정말 잘 따라했다는. 그래서 시범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바로 지휘를 하면서 우리 반은 웃음 바다가 되었답니다. 다음 보여준 클래식 동영상도 재미있었죠? 음악시간에 클래식에 대하여 들려줄텐데 지겨워하지 말고 재미있게 봐 주길 바랍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고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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