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잔치(11.13)

2012.11.13 20:54

dalmoi 조회 수:1684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래떡이 배달되었습니다. 1교시가 끝나고 따끈따끈 방금 뽑은, 말 그대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이었어요.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갔답니다. 교실은 즐거움의 환호성으로 가득했고 그렇게 우리들의 가래떡잔치는 시작되었습니다.

먹는 것은 서로서로 나눠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가 먼저 먹기 전에 학교 곳곳에 가래떡을 나눠서 배달을 했습니다. 교장실부터 교무실, 학년 연구실, 지킴이 선생님까지. 배달을 다녀온 친구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배달하는 곳마다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 메신저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고맙다는 글을 남겨주셨답니다.

배달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길고 긴 가래떡을 하나씩 들고 준비한 꿀과 여러 가지 양념장에 찍어 한입에 쏙. 아차 한입은 아니죠?ㅎㅎ 기특하게도 나눠준 가래떡을 들고 있다가 선생님이 먼저 드셔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선생님이 한입을 먹었습니다. 정말 따끈따끈한 맛은 빼빼로나 어떤 과자에 비할 바가 아니었어요. 친구들이 준비한 양념을 서로 나눠 먹으면서 우정도 쌓여서 더욱 즐거웠답니다.

눈 깜짝할 새 하나를 뚝딱 해치운 친구들, 또 하나도 뚝딱이었어요. 보통 떡에는 밥보다 쌀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더 이상 먹으면 점심을 못먹을 것 같고, 또 부모님께도 맛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포장을 해서 집에 가지고 갔어요. 우리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맛을 경험한 가래떡데이였습니다. 선생님이 설명한 농업인의 날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여서 더욱 흐뭇하네요. 앞으로도 빼빼로 보다 가래떡이 더 생각나겠죠? 참, 오늘도 성민이가 아파서 결석을 했어요. 가래떡을 함께 먹으려 기뻐했을 성민이를 생각하니까 더욱 아쉬워요. 내일은 빨리 나아서 학교에 올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고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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