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박물관 체험(5.30)

2014.06.11 00:25

dalmoi 조회 수:1166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수원박물관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밖에 나가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수학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5학년에 올라왔지만 취소되었고, 운동회도 취소되었고... 하지만 운좋게 수원박물관 체험학습에 당첨되어서, 드디어 오늘 가게 되었답니다. 며칠 전부터 우리 친구들, 잔뜩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세월호 사고가 안 나고,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밤에 선생님의 낙서도 못하고, 많은 추억도 못 만들고. 아쉬움이 가득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오늘 수원박물관을 다녀왔잖아요. 그것도 재미있고, 즐겁고, 의미있고, 보람있게!!!

수원 박물관은 우리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어요. 선생님도 가족들과 몇 번 가봤는데, 작지만 알차고 재미있게 관람한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특별히 큐레이터 체험활동이 예정되어 있었어요. 선생님이 많은 박물관을 다녀왔지만 큐레이터 체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선생님도 기대가 되었답니다.

아침에 운동장에 모여 리그전을 보다가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러 갔어요. 선생님이 어제 박물관 관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관장님께서 직접 버스를 운전해서 나오신다고 하셨어요. 목소리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그래서 참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죠. 아니나다를까, 버스에서 우리들을 맞이해 주신 박물관 관장님은 훈장님으로 변신을 하셨어요. 옛날 훈장님처럼 머리에 신기한 모자를 쓰시고 한복을 입으시고, 거기다 현대적으로 선그라스까지 ㅎㅎ 우리 친구들도 무척 신기했죠?

출발하기 전 버스안에서 훈장님께서는 수원박물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소개하시기 전에 인사를 하자고 하셔서 우리 만의 인사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훈장님께서는 깜짝 놀라셨어요. 이렇게 감동적인 인사는 처음이었다고. 나중에 선생님한테 따로 말씀하셨는데, 우리처럼 박물관에 체험하러 온 학생들을 대충 5만명 정도(대단하죠?) 만났는데 가장 감동적인 인사를 받았다고 굉장히 흐뭇해하셨어요. 그래서인지 박물관에서 만난 학예사 선생님들마나 자랑과 칭찬이 이어졌답니다. 우리 친구들, 인사하느라 바빴죠?ㅎㅎ

드디어 박물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미리 마중나온 학예사 선생님들의 안내로 강의실에 들어가 짐을 풀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시실로 갔어요. 선생님이 늘 강조하지만, 박물관은 아는 만큼 재미있다고 했죠? 아무 것도 모르고 볼 때는 그저 하나의 작은 돌멩이밖에 안되지만, 알고 보면 의미있는 문화재임을 느낄 수 있어요. 역시 학예사 선생님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니까 전시되어 있는 유물을 재미있게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설명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여러 가지 유물도 재미있었지만 옛날 생활모습과 환경을 담은 전시실도 재미있었죠?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 사용했던 전화기부터 옛날 교복, 다방, 극장, 가게 등을 보고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은 다방 테이블에 놓여 있었던 운세 뽑기?가 기억나요. 동전을 자신의 띠에 넣으면 돌돌 말린 종이가 나오는데 오늘의 운세가 적혀 있었답니다. 별거 아니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느네요. ㅎㅎ

전시실 체험을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벌써부터 배고프다고 난리였어요. 옹기종기 모여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역시 예의도 바른 우리반 친구들, 선생님한테 김밥과 여러 가지 음식들을 한 젓가락씩 건네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그래서 선생님 배가 더 불렀던 것 같아요 ㅎㅎ 친구들과 도시락을 나눠 먹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원 박물관에만 있는 큐레이터 체험! 학예사 선생님께 큐레이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어요. 체험은 진짜 유물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이름도 넣는 소중한 활동이었어요. 마치 진짜 큐레이터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유물을 다루는 우리 친구들도 아주 진지하고 또한 흥미로운 표정들이었어요. 잠깐, 여기서 유물 번호를 넣어야 하는데, 여기도 순대가 나왔네요. 참, 유물 번호에 '순대'라는 말을 넣자고 하니까 학예사 선생님들이 무척 당황해 하시더군요 ㅎㅎ 참 신기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네요 ㅎㅎ 어쨌든 마지막에 순대oooo로 시작되는 유물 번호를 넣으면서 우리들의 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이 나중에 실제로 전시된다고 하니 다음에 꼭 와봐야겠어요.

활동을 마치고 선생님들께 인사를 나누고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인사를 나누면서 학예사 선생님들께서 칭찬을 아주 많이 해주셨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설명도 잘 듣고 질서도 잘 지키고, 특히 인사에도 나왔지만 아이들이 서로서로 배려해주고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매현초 5학년 1반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ㅎㅎ 선생님도 우리 친구들의 칭찬을 들으니까 참 행복했답니다.

버스안에서 훈장님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어요. 참 훈장님께서 선물도 주셨죠? 수원에 관한 사진책인데 희주가 대표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박물관 체험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답니다.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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