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 시간과 8자 줄넘기(9.15)

2014.09.16 23:45

dalmoi 조회 수:1370

주말 잘 보냈나요? 추석 연휴 끝나고 이틀 있다가 다시 주말이어서 연휴가 계속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 와중에 우리 친구들은 추석연휴 끝나고 금요일에 체육이 든 것을 확인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도 보였고요. ㅎㅎ 그러고 보니까 벌써 9월의 반이 지나가네요. 기나긴 휴식 끝에 맛보는 차분한 월요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난 번에 실시했던 독서논술대회 상장이 나왔어요. 반별로 두 작품씩 선정이 되었는데, 우리 반은 정말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고르는데 참 힘들었답니다. 우리 친구들의 글솜씨가 정말 많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죠. 결국 두 작품을 뽑을 수밖에 없었고, 그 주인공은 규빈이와 소망이였습니다. 짝짝짝. 아쉽게 상을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다 잘 썼는데, 글의 체계와 제시된 근거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약간 많은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규빈이는 7가지 덕목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표현했고, 소망이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효과적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소망이는 카프라의 소설인 '변신'을 근거로 제시하였어요. 사실 그 소설은 고등학생들의 필독서로 알고 있는데 소망이의 글에서 만날 수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소설의 내용을 잠깐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논술대회를 떠나서 평소에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음악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민요인 쾌지나 칭칭 나네를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좀 더 새로운 방법을 준비했어요. 다른 음악시간보다 민요를 배울 때는 우리 친구들이 약간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아서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방법. 이름하여 쟁반 노래방이었습니다. 남녀 대결이었죠. 메기는 소리는 한 모둠이, 받는 소리는 전체 모둠이 불렀어요. 물론 틀리면 다음 팀으로 기회가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두 소절밖에 못 불렀는데, 찬스도 쓰고 회의도 하고 점점 길게 부를 수 있었죠. 결국 치열한 경쟁 끝에 여학생 팀이 이겼습니다. 승부를 떠나 음악시간이 금방 지나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불렀다는 사실. 선생님도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새로운 음악으로 또 할까요??? 쉬는 시간에도 흥을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쾌지나 칭칭 나네...

참, 오늘 실과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몸이 영양소를 배우고 있는데, 갑자기 주제가 8자 줄넘기로 바뀌게 되었어요. 요즘 우리 반 친구들이 8자 줄넘기에 재미를 붙였는데, 점심시간에도 단체로 나가서 할 정도에요. 그런데 갑자기 5교시 음악시간이 끝나자마자 선생님 주위에 몰려들더니 실과시간에 8자줄넘기를 하자고 떼를 쓰는 것이었어요. 정말 선생님 마음 약하게 하는 데는 최고의 소실이 있는듯. ㅎㅎ 그래서 우리 몸의 영양소가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 8자 줄넘기를 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났죠. 참 말도 잘 지어내죠?

그래서 8자 줄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실력이 부쩍 늘었어요. 특히 잘 못하는 친구들을 격려해주고 넘었을 때 다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줄넘기로 하나 되는 모습이라고 할까? 올바른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200개를 채울 수 있도록!!!

차분한 월요일 아침으로 시작했는데 시끌벅적한 즐거움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내일도 즐거운 일이 생길거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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